딱지왕선발대회가 열렸다.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컴퓨터와 오락실문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시설아동들을 지역사회 아동들과 자연스런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단순한 의미를 부여해 열린 정읍애육원 주최의 제1회 딱지왕선발대회는 홍보를 할것도 없이 관심있는 아이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대회에 출전한 아이들은 나름대로 대회규정에 맞는 신기에 가까운 딱지치기 솜씨를 자랑했는데 이들 대회 출연자들은 아른바 물레방아기법(딱지가 완전히 360도 회전하는 것), 다이아몬드기법(딱지를 치면 딱지가 서서 모서리로 도는 것), 대고치기(발힘을 가세해 점수를 얻는 것), 숟가락기법(딱지가 서로 겹쳐졌을때 손을 떠서 먹는것)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아함'하게 만들었다.

이날 또한 부대행사로는 택견전수관 유대수사범이 구해온 솜사탕기계로 솜사탕을 뽑아주었고 애육원에 몸으로 마음으로 절대적으로 성원해주고 있는 대성카센타 한동대씨가 핫도그와 돈가스의 재료를 대고 만들기까지 하면서 대회의 든든한 후원을 해주었다.

대회는 2시간여 끝에 토너먼트로 경기가 끝났는데 원생들은 물론 지역아동들이 1주일에 한번씩, 안되면 한달에 한번씩이라고 딱지왕 선발대회를 열어달라며 졸라대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했다.

딱지왕선발대회를 창안해낸 애육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뭄높이를 맞추어 행사를 열었더니 뜻하지 않은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담장을 허문것과 같이 아동복지시설을 지역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 되도록 하고 또한 사라져가는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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