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면 이종일의원이 지난 16일자로 시의회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 여부를 놓고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시,정읍시의회 관계자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위원회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읍시와 정읍시의회 등에 공문을 보내 보궐선거 진행 여부에 관해 의견을 통보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정읍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런 반면 정읍시의회는 일단 보궐선거 요인이 발생한 마당에 선거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읍시의회 김병태의장은 지난 19일(토) "이종일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공석으로 남아 있는 이평면 시의원을 충원하기 위한 보궐선거 여부에 관해 의회는 당연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단 동료 의원과 이평면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23일경 의회의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태의장이 이처럼 이평지역 보궐선거 여부 결정을 지연하고 있는 것은 22일 치러진 이평농협장 선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라고.

김의장은 "어찌됐든 이종일 전의원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상황에서 선거여부를 일찍 결정할 경우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업무를 지원해야 하는 정읍시는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의견을 내기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오는 10월 25일경 보궐선거를 치룰 경우 잔여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라 결정하기가 어렵다"면서 "정읍시와 의회의 의견을 받아본 뒤 선거관리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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