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추곡수매 현장서 당일 수매한 모든 벼가 '1등'판정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칠보면 시산창고에서 시작된 첫날 추곡수매는 건조벼 배정량 8천696가마중 2천877가마로 이날 검사결과 수매에 나선 모든 나락이 검사원으로부터 '1등' 판정을 받은 것.(14일 백암창고,21일 시산창고)

대풍에도 불구하고 쌀값하락과 쌀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수매장에는 허용배 칠보면장과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 박영근 칠보면 농민회장 등이 참석해 한해동안 농사를 지어 벼를 출하하는 농민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같이했다.

*이날 칠보면에서 첫 수매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농민들의 입가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검사를 맡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정읍출장소 신용균검사원.

1981년 순창농업통계사무소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신검사원은 98년 7월부터 정읍출장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농촌인 순창에서 태어나 예전부터 정읍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근무
에 열중하고 있으며 벼 수매 검사원으로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가장안타가운 것 중의 하나가 농민들의 표정이 활짝 웃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벼 수매 검사원요령 교육을 받고 현지에 나와 농민들을 접할 때 미안할 따름이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1등으로 검사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심정을 안타까워한다.

신검사원은 "다행히 이날 칠보면 첫 수매 전체물량 2,877가마 모두가 1등이어서 한결 마음이 가볍고 기쁘다"는 것.

신용균 검사원은 "힘들고 어렵게 재배한 벼의 등급을 높이기 위하여 15%수분 조절 및 쭉정이, 이물질 등이 없이 조제하여 높은 등급을 받아 조금이나마 농가소득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추곡수매(건조벼) 검사기준은 1등의 경우 재현율 75%이상 수분 15%, 2등은 재현율 70%이상 수분 15%,3등은 재현율 65%이상 수분 15%,잠정등외는 재현율 50%이상이다.

수매가는 1등 6만440원 2등 5만7천760원,3등은 5만1천410원,잠정등외는 4만1천5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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