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간 저온, 소성 고부지역 70%이상 손실

비가림 확충과 주조회사 연계한 판로 확보 절실

 

 

 

정읍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은 복분자가 올 봄 냉해로 인해 75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정읍시에는 1천972농가에서 620ha의 복분자를 재배해 186억원의 소득을 예상했다.

그러나 5월중순 닥친 갑작스런 냉해로 인해 복분자를 집중적으로 재배한 소성면과 고부면지역 1천373농가 345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냉해피해는 소성과 고부지역의 경우 70%이상에 달했으며, 정읍지역 전체 복분자 재배농가의 평균 피해규모는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지 전체 복분자 농가중 40% 이상이 냉해피해를 입었으며, 소성과 고부지역의 경우 70%이상의 냉해피해를 입은 것은 복분자 개화기간인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저온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복분자 만개기간인 5월 11일 이후 7일간 평년대비 평균기온이 3.1℃,최저 기온은 2.2℃정도 낮게 나타나면서 수정에 필요한 평균기온 10℃이상의 온도를 유지하지 못한데다 만개기간(5월 8일부터 14일)에 강우량이 많아 벌을 비롯한 매개곤충의 활동이 어려워 착화가 불량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부서에 따르면 복분자는 곤충에 의해 80%,바람에 의해 20%가 수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시 개화기간에 지역별 강우량이 90mm에 이르는 폭우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분자 냉해피해가 대규모로 나타나자 유성엽 국회의원과 정읍시 강광시장,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시의회 정병선 의원은 5월 21일을 전후해 피해지역 조사와 피해농가 읍면동 전수조사를 거쳐 지난달 24일(토)에는 옥인청씨와 허성철씨를 비롯한 작목반과 농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처럼 냉해로 인한 피해가 8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복분자가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보상 과일로 지정되지 않아 피해농가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보상 과일 지정과 특화작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북도 차원의 지원을 통해 냉해를 비롯한 자연재해를 입지 않고 공해를 차단할 수 있는 비가림시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유명 주조회사와 연계한 상품화 등으로 유통망 확대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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