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주차장 필요 강조,예산 미확보

 

 

정읍시가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해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새암로 거리인테리어사업이 주차장에 대한 대책이 없이 추진되면서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읍시는 정읍지원과 지청의 이전에 따라 우려되는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겠다며 ‘새암로 거리인테리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리인테리어 지원사업이 펼쳐지는 새암로는 제일은행 정읍지점부터 전북은행 정읍지점까지 400m구간.

새암로 거리인테리어사업은 전라북도 관련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비 3억8천만원과 시비 10억5천만원,한전 3억5천만원 등 총 17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선과 전화선을 지중화하고, 도로정비와 상하수도 및 우․오수관 정비,경관조명,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필요한 주차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전과 같이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 사업구간은 폭 3.5m 1차로로 개설하고 도로주변은 경관조명이나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어서 이곳에 들어선 차량은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매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새암로 상인회 이재만 회장은 “거리인테리어를 추진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꼭 필요한 주차대책이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상인회에서 주변에 주차장 부지로 적합한 곳을 선정해 시에 통보했지만 예산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거리인테리어와 주차장 공사를 추진하는 부서가 다른 만큼 도로교통과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새암로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하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예산만 들여놓고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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