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이라도 정읍시에 주소를 갖고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1980년대 27만명이 거주하는 정읍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정읍시가 날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 기관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정읍시 주소갖기운동’을 추진중이다.
한때는 ‘인구늘리기’라는 제목으로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이제는 보다 실질적인 사업으로 정읍에서 근무하는 기업체 종사자나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정읍에 주소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지역은 물론 정읍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는 판단에서 본격 추진중이다.
‘남을 비방하지 않고 서로 칭찬해주기 범시민운동’과 ‘정읍시 주소갖기운동’을 추진중인 정읍시는 지난 6월 월례회의에서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제 2산업단지 국일방적(대표이사 김형상) 정읍공장 서현호 공장장(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받은 서현호 공장장은 “전체 직원 110명 가운데 97%가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서 “공장이 영업중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회사 발전에 도움은 물론 지역사회와 같이하는 것이라는 판단으로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일방적 정읍공장 서현호 공장장은 “처음 정읍에 공장을 신축할 때 투자유치담당을 맡고 있던 직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정읍시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며 “정읍에서 거주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소모성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외지에서 택배로 공급받아야 하는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공장에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국일방적은 년간 매출액 270억 규모의 공장으로 직물생산의 소재가 되는 각종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정읍시는 또 ‘정읍 주소 갖기 운동’의 하나로 7월1일부터 정읍시에 전입하는 모든 세대에 가정용 태극기를 지급하고 있다.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시에 전입하는 전 세대에 태극기를 보급함으로써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읍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 시키고 오랫동안 살고 싶은 고장으로 부각시키면서, 갈수록 희박해지는 태극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태극기 보급사업을 통해 단기간 인구 늘리기의 직접적인 효과를 얻기 보다는 정읍시에 대한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전입자들이 자연스럽게 주변 친지와 지인들에게 정읍을 알리고 홍보하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정읍시는 이와 함께 밝고 건강한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남을 비방하지 않고 서로 칭찬해주기운동’과 병행해 추진하고 있어 아름다운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