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금신청 몰리자 시 자금 지원 촉구
정읍시 기금 25억원 조성, 최대 3억지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전북도와 정읍시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1995년부터 시행된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창업 및 시설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도 차원에서 자금을 지원했으며, 정읍시 역시 현재 25억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한 상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동안 전북도 자금을 신청했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시 자금에 비해 전북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일까.
해답은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경우 정읍시는 1%,전북도는 2.5%의 이자를 보전토록 되어 있기 때문.
정읍시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서는 900억원 규모의 자금 대출이 가능한 전북도 자금을 이용하고 이자부담도 덜기 위해 시군 자금을 아끼고 기금을 늘려가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900억원대에 달하는 전북도 자금을 신청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일선 시군에게 이를 대출토록 하고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기업들은 시군에서 그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내용을 알리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시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시에 자금이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기업들이 활용토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정읍시는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육성자금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5월 융자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정읍시의 융자 가능 금액은 77억1천만원, 정읍시가 확보한 기금 25억원의 3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지원할 수 있고 융자기간은 2년거치 일시상환이나 2년거치 2년 균등상환이 가능하다.
융자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은 기간내 상환하지 못한 업체나 연체된 업체,목적외에 사용하거나 목적달성 불능으로 회수조치된 업체이다.
올 8월 현재 정읍시 관내 기업체 가운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대출받은 곳은 모두 10개소이며, 이들에게 이차보전금으로 지불되는 금액만도 분기당 8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정읍시 경제통상과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신청한 업체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영실적과 건실도 등을 파악해 빠른 시일내에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일선 시군에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기금 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차보전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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