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과일,밀가루 가격 급등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열흘이나 일찍 찾아왔다.
올해는 특히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추석 지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을 끼고 사흘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1일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차례상등 명절용 농수산물 가격동향 조사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6%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은 빠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량이 적고 마른장마로 당도는 높지만 성숙기 수분부족으로 과실크기가 작은편으로, 제수용 수요가 많은 대과 비중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는 전체 출하량이 작년보다 늘어 감자,무 양파등 가격은 다소 내리겠고 배추,나물류는 비슷한 수준에 머물다가 추석이 가까워 지면서 소폭 오를 것 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기와 명태등 수산물은 조업량 증가로 약간 내리는 것으로 보이며, 건어물은 생산량 및 재고량이 충분하여 예년 수준이다.
육류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판으로 지난해에 비해 국산 쇠고기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수요량이 많고 사료가격이 인상된 돼지고기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과 1일 찾은 정읍지역 재래시장은 추석을 준비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문인지 상인들을 제외하곤 발길이 뜸한 편이었다.
15년째 수산물 장사를 하고 있는 이 모씨는 “요새 젊은이 들은 한 곳에 가서 대부분의 물품을 구매할수 있는 대형마트를 선호한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일과 야채를 팔고 있던 상인은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은 가격만 물어보고 발길을 돌린다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마트의 관계자는 “고유가와 경기침체를 비롯한 외부변수로 추석 성수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가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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