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팀 재래시장 컨설팅




침체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팀이 재래시장에 문화를 접목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가 살아숨쉬는 재래시장 컨설팅 연구’를 맡고 있는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팀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의 일정으로 정읍지역의 재래시장 실태조사와 우수지역 시장활성화 사례연구,지역전문가 회의를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 29일 전북과학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한수 교수와 민난홍 교수를 비롯해 정읍시의회 정병선 의원,1시장 번영회장,1시장 시범거리조성사업지 고광호 회장,박상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래시장의 실태와 문제점,향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수 교수는 정읍 제1.2시장의 실태와 재래시장 상인들의 바람을 소개했다.
실태조사 결과 1시장은 상인회와 번영회가 있지만 원활한 협조가 부족하고 문화 휴식공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찰제 미실시와 상품권 활용 미흡,먹거리 부족과 함께 불결한 환경문제가 지적됐다.
제2시장 역시 1995년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고추전 자리가 빈 공간으로 남아 있으며, 대부분의 문제는 1시장과 동일했다.
하지만 2시장은 정읍역과 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고추전 자리에 문화예술인촌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역시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김한수 교수팀은 이와 함께 전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논산화지시장과 안양 석수시장,장흥 토요시장,천안 아우내 장터,일본 재래시장 답사 결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에서 번영회장은 재래시장이 갖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면서 1시장에 복합상가를 조성해야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읍시의회 정병선 의원은 1시장은 시장내 장점을 살려 관광객 유치 공간으로 활용하고 2시장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예술인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고광호 회장 역시 1시장내에 위치한 대장간과 국악기 제조업체 등을 활용해야 한다면서,현재 내장에 건립된 전통공예방 역시 1시장에 위치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오는 10월경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인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팀은 상인용과 소비자용 설문지를 만들어 배부하고,상인이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를 파악해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는 “이번 재래시장 컨설팅 연구는 문화를 접목해 침체되어가고 있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지역내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재래시장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사실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통해 예전과 같이 활기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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