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장기의 세계
채규문 프로 3단의 장기이야기

우리네 삶과 정서가 담기고 얽힌 서민문화요 소박하면서도 짜릿한 승부의 세계인 장기.

삼국시대 초기인 한사군시대에 수많은 한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퍼뜨린 것으로 추측되는 장기는 이후 우리 선조들이 이 초한전을 가상으로 우리 체질에 맞는 장기로 연구하고 개량하여 지금 우리가 두고 있는 장기로 발전시켰다.

이후 우리나라는 1957년에 최초의 프로공식기전(제1회 국수전)과 프로입단대회가 개최되어 한국장기의 프로시대를 열었으며 2008년 현재 전국에 185명의 프로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전라북도에는 이한근씨가 최고수인 9단이며 정읍은 구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채규문씨가 현재 3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 4단 승단예정이다.

프로 장기는 승부제와 점수제 방식이 있다.
승부제는 일반적인 대국방식이며, 점수제는 단판에 승부를 가리기 위해 기물의 점수를 부여하여 정해진 시간안에 획득한 기물의 점수로서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프로대회는 1년에 한두차례 열리는게 고작이며 승단심사는 단 한차례 열린다.
승단을 하기 위해서는 40점을 획득해야 하는데 보통 4년정도 걸린다고 채씨는 말한다.

45년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생활을 하고있는 채씨는 취미생활로 시작한게 이렇듯 프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둑과 달리 활성화 되지 않은게 안타까우며 정읍시에서도 프로대회를 개최할수 있도록 적극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

장기는 치매예방과 우울증 예방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여건이 주어지면 장기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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