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교와 시민사회단체, 교회, 행정기관 등이 공동으로 날로 퇴색해 가고 있는 효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미니 '효도문화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정읍시 시기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호남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관내 노인 6백여명과 강광 시장, 오경애 동장, 대한노인회 정읍시지부 은상기 회장, 사단법인 효도협의회 이종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효도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첫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월 효도문화를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기존에 가족단위로 이뤄지던 효도문화를 지역단위로 확대적용시키기 위해 지역공동체 시스템구축 계획을 수립한 이후 실시돼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는 천진난만한 정읍유치원 어린이들의 재롱과 택견 시범공연이 펼쳐져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전북과학대학 사회복지계열 봉사동아리 '어사모'가 동영상으로 제작한 최화영 할머니와 이시백 할아버지의 회고록도 방영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석한 노인들은 어렵게 살아온 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회고록 동영상을 시청한뒤 고개를 끄덕이며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을 표시해 한때 축제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날 축체에서는 경로당별 장기자랑과 위안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시기3동 관내 13개 교회협의회(대표 김재조 목사)는 3백만원을 들여 노인들에게 저녁식사와 과일, 음료수 등을 후원해 축제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오경애 동장은 앞으로 " '효도문화 재정립을 위해 '어르신을 하늘처럼 모시기 위한 학생 봉사 프로젝트 공모'와 '대중업소 경로 우대제시행', ' 노인일자리 사업창출' 등 각종 계획을 적극 실천해 전국적인 모범사업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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