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문화 컨설팅사업 중간보고회



재래시장을 지역문화와 연계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역문화 컨설팅사업 중간보고회’가 지난 10일 정읍시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의 중간보고에 이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최근 입점을 서두르고 있는 롯데마트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정병선 의원은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센터를 유치해야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고광호씨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읍예총 김영수 회장도 상설 공연장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정읍시청 송양조 과장은 복합문화센터내 상설 공연장과 전시장,도서관 등은 추후 예산낭비 우려와 관리의 문제가 있는 만큼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과장은 이와 함께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옥과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롯데마트 입점과 관련해서는 무작정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특정 품목의 취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조광환 이사장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문화적 접근보다는 자연생태계적인 접근을 통해 관광명소화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1시장 번영회 안영만 회장은 서류상의 계획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제2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1시장과 2시장의 지원 규모에서 엄청난 차별이 있다면서, 재래시장간 형평성이 떨어진 정읍시의 지원의 서운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문화적 가치 증진을 위한 협력적 네트워크에 대해 전주대 최종렬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