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정비 BTL사업, 효율성 논란일어

정화조 처리비용은 가옥주가 떠안아
시공날짜 홍보부족으로 상인들 피해도 발생

정읍시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이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불편함이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화조 폐쇄 공사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정읍시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은 정읍시가 총 5백31억여원을 투자하여 지난 2006년부터 시행중이며 총 사업량은 관로 79.2km 이며 배수설비 지역은 6천253개소이다.

정읍하수관거(주)가 사업시행자로 선정이 되어 동양건설산업외 5개회사가 함께 시공사로 참여를 하였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이란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여 하수처리장 효율을 높이고 하수기능의 극대화로 시민들의 생활개선 및 선진화된 하수관리 유지체계를 구축 및 개선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하수관거 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정화조 시설은 그대로 둔채 파이프라인만 신설· 교체를 하고 있어 오물이 가득찬 정화조 시설은 그대로 방치돼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과 생활개선 및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에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2차적인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찌보면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일방적인 공사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정화조처리에 대한 비용이 발생이 되어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의 비효율성도 제기가 된다.

시기동의 한 시민은 “공사를 한다해서 하라고 했지만 정화조 처리를 못하고 있어 여름에는 악취등이 예상되고 혹시 오물이 역행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기왕에 국민의 혈세로 진행되는 사업이면 시민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과정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사업분석을 통해 시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하수관거정비사업시 시민 민원 최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화조 처리에 관해서는 가옥주가 처리를 하도록 협약시 체결된 사항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도 역시 있다.

시민들에게 공사기간을 제대로 통보를 해주지 않아 공사시 시민들은 소음과 영업피해등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동에 사는 상가주인은 “공사를 시작하기전 아무런 홍보도 없이 이른아침부터 공사를 해 처음에 많이 당황스러웠다”면서 “ 일주일여 기간 공사를 하다보니 영업을 거의 하지못하느등 피해도 많았다”며 “ 미리 홍보를 해줬으면 대책을 강구하는등 조치를 취했을거라며 답답하다”며 “어차피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일이면 진행단계부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공사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상에 공사구간과 기간을 올리고 있다”며 “많은 불편이 있지만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또한 시공업체와 감독기관은 공사시작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에 구체적인 공사일정을 표기하고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만큼 시민들이 공사로 인해 일상생활과 생계를 유지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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