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한 김동일 전 정읍관광개발단장
내장저수지 연계한 개발여부 판단해야

“가슴아파도 나 이렇게 웃어요...그대라면 난 괜찮아요”
지난달 30일자로 명예퇴직한 김동일 전 정읍관광개발단장(지방기술서기관)의 핸드폰 컬러링 노래중 일부이다.
정읍시 인사부서에 명퇴의사를 밝힌 후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날 겸 휴식차 동해안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는 김동일 단장과 4월 23일 통화가 이뤄졌다.
정들었던 정읍을 떠나기 쉽지 않았다고 밝힌 김동일 단장은 4년 가까이 남은 공직을 그만두기까지 고심이 많았지만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일 단장이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시책의 중요성이나 미래 발전방향보다는 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추진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였다.
김동일 단장은 “고향이 정읍이거나 정읍에서 학교들 다녔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지만 서로의 정치적인 입장을 이유로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되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서 허공에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에서는 1인자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시계획 전문가로 알려진 김동일 단장은 이를 증명하듯 300회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했다.
정읍을 떠나는 김 단장이 가장 흐믓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지역의 난개발을 막았다는 점을 들었다.
난개발을 방지하고 단기간내에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까지 함께 해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관광개발단이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설득의 한계와 건강이 좋지 않아 명퇴를 결정했다는 김동일 단장은 관광테마파크 개발과 관련 내장저수지와 연계할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 개발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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