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어물전’ 백남훈사장




15년 전부터 대형마트와 장례식장 활성화로 인해 쇠락의 길로 접어든 재래시장은 정읍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각계의 지원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취재를 통해 나타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상품권 발행 확대와 주변 환경정비,기타 편의시설 확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성어물전 백남훈 사장과 구시장 상인들은 우선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 확대와 공무원 복지카드 사용금액의 10%를 의무적으로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일된 간판 정비로 인해 재래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마트와 같은 산뜻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구시장의 경우 정읍시가 지원해 상인회에서 추진한 시범거리를 간판이 통일돼 있지만 나머지 장옥은 통일된 간판이 없이 설치된 지 20여년이 지난 것도 많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와 함께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택배의 확대를 위해 택배요금 지원과 도우미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1건당 5천원인 택배요금의 50%를 보조할 경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상인들의 노령을 감안해 택배 도우미를 배치할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시장의 청결과 위생을 감안해 진열대와 용기포장 등 환경정비에 대한 관련기관의 지원과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박스를 균일화 해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생선박스를 비롯한 일부 포장재는 타지에서 제작한 박스를 구해 사용하고 있어 정읍지역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상인들은 특히 젊은 고객층과 노령 고객을 함께 불러들이기 위해 쇼핑카트기를 구입해 비치할 경우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시장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이종일사장은 “오래전에는 시장내에서 그냥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돈통에 돈을 다 넣지 못할 정도로 붐볐다”며 “이제 재래시장에서 도둑맞았다는 말이 없을 정도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데다 고령인구의 사망 증가로 인해 고객층이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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