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계를 벗어나 지방의회가 나갈 방향 정립 계기
지역상품 홍보와 여행시 정읍방문 당부
고려인 3-4세에 한글공부 통해 역사 알려야




정읍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박일)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방문 기간중 수도 타슈켄트 시의회를 방문 양의회의 의정 활동 사항을 비교하고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개발과 제도마련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고려인 마을 및 한국인 기업체를 방문 한민족의 발전사와 활동사항을 견학하고 교류협력방안과 우리지역기업체 우수제품 생산홍보를 통한 무역교류 토대 마련해 다양한 선진 문화 체험을 통해 정읍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정활동 연수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박일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김철수,김승범,김택술,우천규,윤영희의원(운영위원장)과 윤삼기 자치행정전문위원과 전문위원실 백남석,김영국씨,박기수 기자 등 10명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의회를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마침 회기중이었다. 러시아의 공산 체제하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타슈켄트 의회는 상당히 보수적인 인상을 주었으며, 체제의 흔적이 건물구조뿐 아니라 회의중 그들의 모습 속에서도 은연중에 나타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국의 지방의회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의회운영방법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방문한 타슈켄트 의회의 방문은 우리나라의 기존 의회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자치단체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행보로서 서로 다른 체제에서의 의회 운영의 경험과 활동사항을 직접 듣고 체험했다.
특히 정읍시의회에서 필요한 제도나 활용가능한 운영방법을 습득하여 보다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박일 자치행정위원장은 “신규 인플루엔저 발생과 국내 경제활동이 좋지 않아 시기적인 문제로 고심 끝에 방문을 결정하였으나 방문결과 양국 지방의회의 운영경험을 통하여 서로간의 발전과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지표를 발견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방의회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지방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던 상황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특성 있는 지방의회 돌아봄으로써 우리 지방의회의 장단점을 발견하고 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상호 교류와 협력방안을 이끌어 내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고 평가하고, 향후 정읍시의회의 새로운 의정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부하라 관광청장을 만나서 간담회를 나누었다.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우즈벡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언어를 영어로 통역하고 다시 영어를 한국말로 통역하는 2중 통역으로 말미암아 시간이 걸렸지만 정읍지역의 우수기업체의 물품을 홍보하기 위해 가지고간 참토원의 비누제품, 내장산복분자, 소성스테비아차 등 물품과 홍보 팜프렛을 전달하고 이메일 연락처를 주어 필요시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읍시의 시정현황과 발전계획이 담겨있는 안내책자와 우리지역의 전통문화와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지로써 발전하고 있는 관광책자를 나누어 주며 한국에 오면 꼭 정읍시를 방문해 줄 것을 권유했다.
또한 부하라 관광청장 역시도 간담회 동안에 부하라 도시의 아파트 재개발사업 및 호수 주변관광지 개발 등 구체적인 투자 설명회를 안내하면서 한국의 사업가가 투자하면 좋은 이득이 될거라 말하면서 적극 추천을 요구했다.
▷의원 일행은 목화를 이용해 실을 생산하는 대우 인터내셔널 면방공장을 방문했으며, 고려인 시온고마을 및 아리랑 요양원 방문 후 노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려인 마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아리랑 요양원은” 조국에 의해 버려진 몸이라는 한을 씻어주기 위해 대한민국정부가 자식도 없고 갈 곳도 없는 고려인 1세들의 남은 여생이라도 책임진다는 방침으로 추진하여 준공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 법인등록절차 중이라고.
의원들은 이어 문화탐방으로 타슈켄트 지방과 침간산과 차르박 호수,지붕이 있는 시장으로 알려진 꿀육 바자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州)의 주도(州都)로서 '보하라'(Bokhara)라고도 하는 부하라를 방문했다.
이밖에도 라비 하우스와 사마르칸트 지방, 천국의 계단,고려의 사신도가 있는 아프라샵 박물관, 몽고로부터 철저하게 파괴된 아프라샵 언덕을 둘러봤다.
▷연수를 마치면서= 의원일행은 4박 6일 간의 여정으로 낯선 곳 중앙아시아지역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기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가이지만 우리나라와는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1991년 부터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경제특구에는 국내외 40여개 업체가 입주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그중 20여개 업체가 대한민국 업체라 한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전체 차량의 80%가 대우자동차이고 각종 건물에서 시청하는 대부분의 TV가 엘지TV 이었다. 의원들은 우리나라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기업체의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돌아왔다고 밝혔다.
약 2,000년 이상의 오랜 도시국가로써 도시 전체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문화유적지와 민속자원이 풍부하여 우리시에서도 관광 인프라를 통한 양 도시간의 교류를 확대하여 상생하는 길을 찾았으면 한다는 것.
최근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이 확대되어가고 있고 그속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바, 현재 125여개의 다민족이 함께 협력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사회를 모델로 하여 문제 해결방안을 찾고 점차로 확대되어가는 다민족 사회에 대한 우리시의 정책을 점검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험난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훌륭하게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민족인 고려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최근 한글학교가 많이 생겨나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문화를 배우는데 있어 우리나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 등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벡은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아직 개발되지 않아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고려인들이 활동하며 살아가고 있는 기회의 땅을 통하여 우리시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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