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읍지역 농축산 관련단체 임원들과 간담회

정읍시를 방문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쌀값 하락을 지켜보고 있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지난 9일 정읍지역 농축산 관련단체 임원 및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청사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미, EU, 뉴질랜드, 호주 등과의 FTA를 앞두고 농축산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쌀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윤택근 농민회 사무국장은 “산물벼 기준 정읍지역 쌀가격이 4만2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1만원이 떨어졌다. 변동직불금 보전으로 농가소득에 별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쌀가격이 해마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쌀 안정대책으로 대북지원용 쌀 40만톤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정부의 쌀 비축량 72만톤과 2008년산 매입 10만톤 등 82만톤을 감안할 때 올해 올해 평년보다 12~13만톤이 추가생산 된다고 해도 연 500만톤 되는 쌀 생산량의 3~4%인 16만톤을 쌀막걸리, 쌀국수 등 식량외 가공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면 실제 53만톤을 더 사들이는 셈”이라며 “쌀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대북지원은 인도적 차원으로 쌀수급 조절과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쌀생산량의 14%를 가공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6%에 불과하다”며 “연 230만톤의 밀가루 사용량을 쌀로 바꾸는 등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장관은 농지전용 없이 하우스 옆에 저온창고나 3~5평 콘테이너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시설채소농가 요청에 대해 “표준설계 등을 검토해서 용이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승술 전북한우협회장의 가축시장법 개정, 이석변 수박연구회장의 정책자금대출 서류 간소화 및 원예작물 바이러스 대책마련 건의와 관련, 장 장관은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농업금융제도 개편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도 허연 농민단체연합회장,고수환 양돈협회장,김종섭 유기농협회장,왕운호 원예분과위원장,박용수 한농연 사무국장,장옥련 여성농민회장,김관삼 토종닭협회장,유영남 양봉협지부장,이선숙 닭 사육농가 대표들이 분야별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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