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유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선택인가 아니면 사행성을 조장하는 만큼 유치를 반대해야 하는 것일까.
정읍시가 유치를 추진중인 경마공원과 관련해 정읍시의회가 의정자문위원회를 열고 의견을청취했지만 결론없는 난상토론이 계속됐다.정읍시의회(의장 정도진)는 지난 8일(화) 오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의정자문위원회(위원장 정창환)를 열고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정도진 의장은 “최근 정읍시가 유치를 추진중인 경마공원과 관련해 의회 동의에 앞서 의정자문위원회를 열어 위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탄없는 의견 개진을 통해 의정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창환 위원장은 “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자리가 준비된 만큼 소중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박규열 위원과 안길용 위원,이승훈 위원,안현근 위원,정창환 위원 등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경마공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세가 위축되고 인구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경마장 유치라는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
이에 반해 허연 위원과 김재기 위원,조광환 위원,추준호 위원 등은 사행성이 조장돼 건전한 지역 공동체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부 위원들은 갑작스럽게 제기된 문제라 찬반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재기 위원은 “그나마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이들이 경마장에 빠질 경우 그나마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를 대표하고 있는 허연 위원은 “앞으로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우천규 의원과 장학수 의원 등이 경마공원 유치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자 박규열 위원이 “경마장 유치 반대를 위한 교묘한 설명”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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