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의원 민주당 복당 가시화속 변화 주시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읍지역 출마자들이 종잡을 수 없는 변화에 갈피를 못잡고 있다.
특히 최근 유성엽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권 향방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바람은 민주당 복당과 함께 지역위원장 권한행사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역위원장직을 절대적인 조건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 이기 때문에 각 후보를 내는데 있어 지역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지방정치의 틀이 짜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국회의원이 교통정리를 하고 좋은 후보를 뽑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나 굳이 지역위원장을 맡지 않고도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가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장기철 위원장을 비롯한 상무위원들은 지난달 28일 정읍임페리얼웨딩홀에서 제2차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성엽의원 복당 반대 결의문을 정읍지역 전체당원을 대표하여 채택했다.
이들은 중앙당의 야권 대통합 노력이 존중되어야 한다면서,2006년 시장직 사퇴 배경,2008년 총선 당시 공천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하고 이유를 밝히지 않을 경우 복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기철 위원장은 “유성엽 의원의 전북도 기자회견을 접한 당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 것”이라며“유 의원이 새 정치와 큰 정치 틀 속에서 정치 도의를 져버린 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밝혀 지난 28일 정읍지역 상무위원회 개최 당시의 생각에 크게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뜻있는 시민들은 사분오열된 지역과 정치권 통합을 통한 지역발전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사실상 6월 지방선거 후보 선택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보임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선거정국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정읍지역 예비후보자들은 향후 자신이 걷게 될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게 될 최상(?)의 선택을 위한 고민에 빠져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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