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과 의회 비난하며 경마장 문제 정치쟁점화
김용채 예비후보,장기철위원장 유의원 비난



국회 유성엽 의원이 지난 2일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이후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의정보고회를 통해 오는 6.2지방선거를 두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제시하기보다는 특정사안을 선거쟁점으로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정읍지역 정가는 유성엽 국회의원과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일부 정읍시장 후보측으로 나뉘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민주당 복당이 무산된 후 열린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유성엽 의원은 6.2지방선거에서 독자후보 추천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이 시정을 바로 이끌어 가도록 유도하는 것은 최대 책무”라고 밝히고 “정읍시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시장 후보 공천을 잘못한 것으로 판단되면 시민의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후 2006년 4대 지방선거때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로 나서 낙선한 이민형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이 2006년 도지사 출마 결정할 때 자신의 뒤를 이어 정읍시장에 나설 것을 제의했고, 내무부에 있을 때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해 행정 능력 면에서 정읍을 맡겨도 충분한 인물이 이민형씨라고 설명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이 2008년부터 경마공원 유치를 위해 국정감사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호남권에 제4경마장을 설립토록 촉구했고, 호남지역 가운데 정읍이 객관적인 타당성을 가진 곳으로 거의 내략단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부의 부작용도 있지만 장점에 비해 우려할만한 점이 아니어서 추진했는데 경마장 후보지 선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의회 동의서가 없어 1차 심사도 받지 못하게됐다며, 찬반의원을 가려내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유 의원은 이날 정읍시가 추진중인 내장산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비롯한 시정을 강도높게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의 의정보고회 이후 지난 총선에서 유의원의 연설원으로 활동하고 정읍시장 선거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용채씨가 유 의원은 경마장 유치 실패를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채 예비후보는 지난 몇 달동안 경마장 유치를 논하는 과정에서 수수방관했던 유성엽 의원이 뒤늦게 파장이 심해지자 이를 정치적 쟁점화하여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온당치 못하며 지극히 기회주의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경마장 유치 실패후 정읍시와 시의회,언론사 보도내용을 언급한 김용채 후보는 “우리는 경마공원 유치 실패에 대한 정읍시의회와 정읍시장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책임전가와 변명에만 급급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정읍시의회와 정읍시민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읍시의회가 4번이나 전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고의적으로 회의장을 이탈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그 실체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정읍시장의 솔직한 사과를 요청했다.
또한 “진정한 화합은 명백한 시시비비를 통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사과와 자성의 참회를 고해야 할 사람은 겸손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변명과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집단과 개인에게는 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장기철위원장은 9일 열린 김생기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정읍이 지난 4년동안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정읍시민들이 가지고 있던 민주주의는 훼손과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정읍시는 7천여명의 인구가 빠져나가고 한 해 500억원의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를 내세우는 행위는 심판해야 한다”며 유성엽 의원이 무소속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발언을 맹비난했다.
이처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화합의 길을 벗어나 특정 후보들을 중심으로 갈등 양상이 심화되자 시민들은 “하루속히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언제까지 정읍시민들이 정치인들에 의해 나눠지며 서로를 헐뜯어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