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유성엽의원-강광후보간 기세싸움 후끈
강광후보 민주당 비난후 탈당 무소속 선언



강광 정읍시장이 지난 15일(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오는 6.2정읍시장선거는 2006년 5.31일 선거와 거의 유사한 방향으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김생기,송완용,이학수,허준호 후보)측과 의정보고회에서 이민형 후보의 간접 지지의사를 보인 유성엽의원측,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광 현 정읍시장간에 펼쳐지는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각 후보들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이후 날선 공방전을 벌이며 기세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강광시장은 2006년 5.31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김생기 후보와 민주당 이민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득표수는 강광 후보가 2만1천248표를 얻었고,열린우리당 김생기 후보는 1만9천21표,민주당 이민형 후보는 1만4천176표,민노당 이효신 후보는 5천416표를 얻었다.
이번 6.2지방선거가 특히 열전이 예상되는 점은 무소속 유성엽의원의 민주당 복당 추진 과정에서 양측의 감정이 심각하게 상한 상태여서 어느때보다 필승의 의지가 강하다.
유성엽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이민형 예비후보를 소개해 우회적으로 지지를 보이자 유의원을 지원했던 예비후보 김용채씨가 강력 반발하며 정치관계 청산을 선언했다.
또한 민주당은 유성엽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경선일정 조정과 공정한 경선에 참여토록 해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하자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정읍시민을 기만하는 정치행보를 중단하고, 정읍시민을 자신의 출세발판과 도구로 악용하지 말라”며, 오는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까지 언급한 이같은 주장은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새로운 국회의원을 기필코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광 후보 역시 지지자들의 강한 결집을 호소했다.
그동안 민주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자신을 전략공천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총선이후 김원기 전 의장과 장기철 위원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만나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했다며 눈물까지 보이며 비난했다.
그러자 이민형 후보가 민주당과 강광후보를 맹 비난하고 나섰다.“민주당은 배은망덕하고 강광 후보는 줏대가 없는 목민관”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처럼 이번 6.2 정읍시장선거는 일반적인 경쟁구도에 향후 정치구도와 연결된 각 후보측간 감정의 골까지 깊어진 상태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읍시민들은 후보들이 정책중심의 선거를 치루는지,아니면 상대를 흠집내며 갈등만을 부추기는 선거를 치루는지 관심있게 지켜본 후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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