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163회 정읍시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市)가 그동안 포기했던 정촌현 재현 사업에 타당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내장산 리조트 사업에 전망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에 대한 진위여부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라 거론됐다.

그런가하면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업유치가, 높은 보상가로 회의적이라는 의견과 차별화한 보상가로 인해서 해당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집요한 추궁이 펼쳐졌다.

또한 농업T/F팀을 구성하는데 농업전문직이 한명도 없는 이유와 전문성을 고려해서 추진했다는 계약직 박모씨에 대한 전문성 부재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전문성을 중시한 축산센터 소장 공백 기간과 동학농민혁명 선양 담당 채용에 대한 타당성 의문에 대해서는 일부 정치적인 배려가 있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시의원이 아니라도 모두가 이 문제 등에 대해서 지적할 수가 있고, 통치자는 정치적인 배려를 통해서 또한 정치적 통치 행위를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서 행동에 옮길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얼마만큼 정당성과 공정함이 있었는가와 누가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그 같은 발언과 결정적인 통치행위를 했는가에 대한 진성성의 문제도 적지 않은 우리들의 관심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표를 의식한 것과 감정이 실리지 않은 정치적 행위에서 비롯된 옳은 지적에 당사자는 겸허한 반성과 개선의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공익을 향한 모두에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오래전부터 첨단연구단지 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그 추진 사업 등이 정읍시민 모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같은 공익적 기대와는 달리, 그들만의 잔치로 치닫는 것 같아 그 실체를 보여 줄 것을 강조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정읍시가 투자한 막대한 수백억 원에 대한 투자에 반해서 건축물만 덩그러니 들어섰고, 연구원 소수만이 그 자리를 지킬 뿐 그로인한 시너지 효과는 아직까지 드러난 것은 없다.

그럼에도 오랜 세월 20여 년간 그와 함께 내장산 리조트 추진사업을 정치권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단물 빼먹듯이 우려먹고 부풀려 왔다. 또한 정치적 행위자 대부분은 그것의 가치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함께 홍보하며 시민들을 기만하면서까지 기대감을 잔뜩 부풀려 놓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서 그것에만 올인하듯 매달리는 정읍시 수장이나 공직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때론 안타까움이 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제는 그런 장밋빛 환상 속에서 가급적 빨리 벗어나고 새로운 길을 찾고 모색할 것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주문하고 싶다.

언젠가 필자가 정읍천변을 아름다운 변천사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하나씩 조금씩 더해갔던 그것에 플러스알파가 아닌 파괴행위를 개탄하면서, 그럴 바에는 지금이라도 당장 천변 사업에 직접적으로 몸을 던져 먼 훗날을 기약하는 아름다운천변 특색이 있는 천변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과 협의하여 관철시키는 사업으로 천변 아래 좌우 10km이상 편백나무라도 심어서 미래를 기약하는 것이 옳겠다는 의견을 낸 바도 있다.

바로 그와 같은 발상의 전환을 꾀해서 정읍지역의 현안이자, 표출된 문제들을 하나씩 진정성을 갖고서 접근하려는 모두의 노력이 그래서 더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서로의 정치적 행위를 헐뜯고 탓만 하고 끝까지 책임지며 그것을 함께 풀어가려는 노력과 소통의 의지가 없다면, 지적 또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과거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것의 문제점을 적시한 적이 있는 당사자가 또 다시 그 폐단을 잊고서 스스로가 그와 비슷한 전철을 밟으려는 등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하려는 태도 또한 자신이나 정읍시 발전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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