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의 건강음식 쌈밥

비가 오락가락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몸이 축축 처지고 입맛도 떨어진다. 여름철 일수록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한다.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 쌈은 탕이나 찌개 같은 물기음식과 김치 된장 같은 발효음식과 함께 한국고유의 음식문화이다. 삼국시대 고구려가 수나라와 전쟁을 하던 중 음식을 싸서 먹었는데 이것을 쌈의 시작으로 본다. 18세기 실학자 이익의 저서 성호사설에서 소채중에 잎이 큰 것은 모두 쌈을 싸서 먹었다. 상추쌈을 제일로 여긴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정월 대 보름날 나물 잎에 밥을 싸서 먹으니 이것을 복쌈이라고 한다는 기록도 있다. 상추, 깻잎, 배추잎, 호박잎 등 야채를 싸먹던 쌈 문화는 미역, 다시마, 김 같은 해주류 김치(보쌈), 밀쌈(구절판), 익힌 야채(복쌈)로 확장 됐다. 각기 다른 8색의 각종 어육 채소를 전병에 싸서 먹는 구절판은 쌈 문화의 최고 미학으로 꼽힌다. 달래냉이 등 봄나물의 영양이 주로 뿌리로 모인다면 여름 푸성귀의 영양은 잎 넓은 채소에 모인다.
야채 쌈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채소는 상추 그다음이 깻잎, 쑥갓, 배추, 양배추 순위다. 여름철에는 제철을 맞은 호박잎, 콩잎, 상추, 깻잎, 케일, 겨자잎 등이 쌈 채소로 좋다. 동의보감은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추줄기에 있는 칼라로이드 성분은 신경안정 작용을 해 불면증 증세에 도움이 된다. 깻잎은 철분이 시금치의 곱절이다. 비타민A의 모체가 되는 베타카로친 함량이 당근의 2배이다. 치커리는 비타민A와 카로틴, 철분이 풍부하다. 쑥갓은 위를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호박잎은 밥 위에 얹고 쪄야 제 맛이 난다. 여름철부터 10월초까지 익혀서 먹는다.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체내의 산화물질ㅇ르 없애주어 항암효과도 있다. 호박잎은 3분 양배추는 5분 찌는 것이 적당하다. 호박잎은 밥물이 넘칠 때 밥 위에 바로 얹어 쪄먹으면 밥맛이 더해져 한결 풍부해진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름철 고기와 쌈 채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쌈장이다 쌈장은 된장과 견줄 만한 항암효과가 있다. (황택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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