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정읍신문

우천규 부의장(정읍시의회)
기장사, 극장, 대장간, 함석집, 솜틀집, 양산·재봉틀수선 등

추억과 서민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통시장 상권을 보존하고 계승하여 우리 후손에게 훌륭한 전통문화 유산을 물려주고 문화적 상품으로 발전시켜 전통과 문화적 측면으로 공생공존하며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과거 정읍의 전통상권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인 유산과 더불어 농수산물 및 공산품, 먹거리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고 업종별로 보면 이름표를 새겨주는 기장사, 극장, 대장간, 재봉틀수선, 양산수선, 두부공장, 함석집, 솜틀집, 양복집. 호스집들이 어울러졌던 곳으로 우리지역의 지역경제를 주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서민경제의 대명사인 전통시장 상권이 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 등 밀려 점차 설 땅을 잃어가고 있고,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와 더불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그 경쟁력은 더욱더 약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민경제의 한 축인 전통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며 경영현대화 일환으로 경영․마케팅 교육과 상가 현대화 사업을 통한 재래시장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 많은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민경제와 뗄 수 없는 전통시장 상권의 몰락을 당연시 여기고 내버려 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고 물론 위에서와 같이 정부와 지자체들이 나름대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애정어린 참여는 더 없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전통시장이 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작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마트와 차별화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전통시장을 유형화 하고 유형별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며 시장별 맞춤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대형할인 매장 등장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기장사, 대장간, 기름집, 솜틀집 등 과거 무수히 많았던 업소들이 시대의 변천 속에 거의 사라져 이제는 1~2곳씩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업소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막고 전통시장을 단순한 시장기능이 아닌 옛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특화된 이미지로 발전시켜 정읍의 전통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상권의 맥이 이을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억과 전통문화가 서려있는 상권이 잊혀지고 사라져 감을 아쉬워하며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제안해 본다.
-추억을 함께하는 업종
△두부생산공장 △솜틀공장 △묵공장 △오뎅공장 △함석절곡공장 △유압호스공장 △염주생산공장 △베게생산공장 △부화장 △서점 △모시옷 △양복점 △기장사 △기름집 △옹기전
-추억속에 사라진 업종
△대장간 △얼음공장 △제화공장 △전구공장 △비누공장 △우산공장 △젖가락공장 △아이스크림(깨기)공장 △엿(다과)공장 △양산수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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