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물복지 개념 적용 고품질 닭고기 생산
자동포획부터 가스실신까지 스트레스 최소화 실현
물 대신 찬공기 이용하는 공정 도입 신선도 높여 
지역사회 500여 일자리 400억 경제 효과 전망

(주)정읍신문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회사로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하림이 정읍공장(북면 제3산업단지)을 개소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6일 기관단체장과 언론인 등을 초청해 마련한 소개식에는 (주)하림 김홍국 회장과 이문용 대표이사를 비롯한 하림 관계자와 언론인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하림은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과 풀에어 칠링 공정 등 고품질 닭고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관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주)하림에 따르면 정읍 공장은 1100억원을 투자하여 부지면적 3만4870㎡, 건축면적 1만8696㎡에 3개 도계라인을 구축, 일일 20여만 마리를 도계 가공해 신선도와 맛·품질을 한 단계 높인 고품질 닭고기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 한동안 문을 닫았던 도계장을 지난 2010년 하림이 인수한뒤 최신설비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지역사회에는 500여개의 일자리(풀 가동시)가 창출되고 연간 400여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주)하림 정읍공장 이문용 대표는 “현재 익산 공장에서 주·야간으로 가동하여 생산하는 물량을 단계적으로 정읍 공장으로 옮겨 회사의 전체적인 공급 물량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정읍 공장을 모델로 하여 익산 공장도 동물복지와 고품질 생산공정을 도입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읍공장의 특징 정읍 공장은 자동포획·가스실신·스티뮬레이터(근육완화를 위한 전기자극)·전용 검사대·품질자동관리 시스템·풀 에어 칠링·한 방향 공정 등 7대 특장을 갖추었다. 농장에서 닭을 포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자동포획기를 도입하고 전용상자를 이용한 운송과 도계과정에서 가스실신 시스템 적용 등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도계공정을 채택한 것.
동물복지를 고려한 이같은 유럽형 도계공정은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도 필수적이어서 닭고기 업계는 물론 국내 축산 육류업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또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비롯, 스티뮬레이터, 검사원 전용 검사대, 자동선별 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닭고기 제품의 위생과 안전, 신선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하림은 이 같은 신공정으로 생산하는 풀 에어 칠링 닭고기를 프레쉬-업(Fresh-Up) 프로젝트로 차별화하여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문용 대표이사는 "정읍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럽식 동물복지형 도계 방식을 도입하고 고품질 닭고기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를 시설한 곳으로 국내 도계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장이라 할 수 있다"며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풀 에어 칠링 닭고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닭고기 산업의 새 모델 (주)하림은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왔으며 이번 정읍공장 역시 국내 업계가 시도하지 않았던 시스템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도입함으로써 닭고기 업계의 프론티어로써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국내 최초 도입된 자동포획 및 가스실신 시스템은 도계 가공공장에서 시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동물복지를 최대한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동물복지는 기본적으로 사육과정에서의 방사 및 운동장 시설, 단위면적당 적정 마리수의 사육 등을 의미하지만 도축 및 도계과정에서는 포획 및 운송과정에서의 스트레스 최소화, 도축 및 도계 단계에서의 고통 최소화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림은 정읍공장을 통해 국내 축산육류업계에 동물복지라는 화두를 던지며 소비자들에게는 닭고기에 대한 신뢰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소비촉진에 기여 할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닭고기의 새로운 기준 제시
(주)하림 정읍공장이 내세우는 특장중의 특장은 국내 최초의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이다.  (주)하림에 따르면 공장의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공기로만 닭고기의 육심 온도를 재빨리 낮추고 저온숙성을 거침으로써 닭고기의 신선도를 높이고 닭고기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렸다.
일반 도계장에서 사용하는 워터 칠링 방식의 경우 냉각을 하는 과정에서 교차 오염의 우려를 완전히 떨치기 어렵고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신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닭고기 고유의 맛을 살리기도 어렵다.  워터 칠링 방식으로만 냉각하는 경우 이 과정에서 도체중량의 7% 정도의 수분을 흡수 한다는게 업계의 상식이다. 
흡수된 수분은 유통과정에서 드립(drip)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하림측은 “정읍공장의 생산방식을 통해 닭고기 고유의 색과 윤기, 부드러운 식감, 고유의 육즙, 풍미 등을 살릴 수 있어 '갓 잡은 닭고기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준화 기자)

(주)정읍신문

사진설명/ 국내 최초로 도계라인에 검사대를 설치해 수의사 자격을 가진 검사원이 도계된 닭고기를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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