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즉 혼자서는 독불장군처럼 살기가 힘들다는 말일 게다. 인간다운 인간은 도시국가, 즉 폴리스의 일원으로서 생활하는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태어 날 때부터 사회적(폴리스적) 존재라고 규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게는 그것을 부정하듯 사는가 하면 다양한 이기적인 사고를 갖고서 살아간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 자의적인 해석과 이해관계로, 또는 누군가에 의해서 교육적인 교화 등과 체면 등에 엮여서 산다. 여기에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기본의 것을 배제하며 분명한 이해관계적인 것에만 관심을 갖고서 살고 있다.

그래서 때론 대의명분도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실리와 패거리에 의해서 존재감을 상실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마음은 있으나 경제적인 여건과 능력이 따르지 못해서 기여하지 못하거나 이해부족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주에는 모 선배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 서로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삶을 삽시다’라는 ‘진정한 배려란’의 글인데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아 간추려 보았다.

어느 부대에 한 이등병이 추운 겨울 날, 밖에서 손을 녹여 가면서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그 광경을 보고서 지나가는 소대장은 안쓰러운 마음에서 한마디 건 냈다.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을 좀 얻어다가 하라고 말하자,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취사장에 가서 그 말을 했더니 군기가 빠졌다고 혼만 나고 돌아왔다.

또 이번에는 행정관이 그곳을 지나가다 그에게 “김 이병 동상 걸리겠다”면서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을 얻어다가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이병은 취사장에 가지를 않았다. 왜냐하면 가서 또 그 말을 했다가는 혼날 것이 뻔하니까 말이다.

이번에는 중대장이 그곳을 지나치다가 그에게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을 받아 오라고 지시를 했다. 중대장이 세수를 하겠다고 말이다. 김 이병은 그대로 취사장에 가서 중대장의 말을 전하고 뜨거운 물을 얻어 왔다. 그러자 중대장은 즉시 그에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물로 손이라도 녹여가면서 빨래를 할 것을 지시를 한 것이다.

소대장과 행정관 모두가 다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정작 부하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중대장 이었다는 것. 이 내용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 아닌가 싶었다. 또 지금 우리에게는 중대장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때이다.

2013년 5월23일, 본보가 창사 23주년을 맞이하면서 강조한 지역공동체가 자꾸만 왜소해져가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관광도시를 표명하며 국립공원을 가진 정읍시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 하나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본보는 200여명이 동시에 회의를 하거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를, 우리들 손으로라도 만들거나 만들 수 있도록, 정치권과 시(市)에게 힘을 모아 주어보자는 취지의 발기인 모집 등 추진 운동을 실시해왔다.

농협 구좌 잘못 발표, 앞 2자 아닌 3인데

한 주만 연기해 다음 주에 참여자 발표로 일단락.

6개여 월 동안 필자는 많은 출향인사들과도 만나고 취지를 설명하며 힘을 보태고 함께 할 것을 요청하면서 지역 내 호텔과 리조트를 세우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그리고 약속한 11월말까지의 말뿐이 아닌 솔선수범형의 실천적인 애향적인 행동가를 모집했다. 1백만 원 이상 선 납입을 통해 3가지 방법 중 추후 그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동참을 부탁했던 것이다.

1인 1구좌 1억 원과 1천만 원 1구좌와 1백만 원에 매월 10만원씩 3년 납입할 수 있는 참여의 방법도 발표하며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오는 11월까지 우선 1백만 원 이상씩 입금한 분들을 중심으로 발기인과 추진위원을 구성하여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고자 했다. 또 이 사업에 동참하여 참여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도 아니다. 어떤 분들은 서명으로 대신하자고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읍 사람들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본 사업을 적극 지지하며 당차게 밀어 주고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쇼맨십이 아닌 행동가적인 발기인과 추진위원들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본 사업의 향후 주최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가 있기에 그렇게 말과 서명이 아닌 선 납입 참여를 고집을 했다.

특히나 본 사업에 동참하고 참여하는 의지를 밝힌 입금액들은 의로운 투자적인 의미가 담겨있고 고향을 사랑하며 정읍사회가 더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하는 분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납입한 돈은 당분간 이자는 생기지 않겠지만 기부적인 돈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본 사업의 성사와 추진 관계 속에서 언제든지 되돌려 지고 찾아 갈수가 있는 돈이다.

정읍 사람들의 자존심을 되찾는 공공적인 호텔 사업에 동참을 희망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를 모집하는 광고는 11월까지였다. 그런데 참여자 발표에 앞서서 농협 구좌가 그동안 잘못 나가서 지난주 정정해 내보냈으나, 아직도 그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의 전화가 다수가 있어서 다음 주로 연기를 하고자 한다.

농협 구좌 번호 중 앞의 것 2가 아니라 3인데 잘못됐다. 농협302-0428-2983-81(김태룡) 맞다.

역사는 기록된다. 당시 그 현장에서 내가 어떤 생각으로 그 자리에 섰는가와 후세인들은 그 때의 기록을 통해서 자신은 물론 그 때의 사회상을 되돌아보며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것이다. 그 때 그 사건의 현장에서 나의 부모와 선조는 어떻게 행동하며 살았는가를 말이다.

우리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을 갖고서 행동을 하고 있다. 국가가 위기 상황을 맞이했을 때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희망의 땅으로 살려내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동네 한 집에 불이 났다. 자칫 그 불이 커지면 온 동네가 잿더미로 변할 수가 있다는 가상적인 상황에서 연출해 보면 여러 가지의 유형의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어떤 이는 본채 만 채 지나가는 사람, 어떤 이는 불이 났다고 소리치고서 제 볼일을 보는 사람, 어떤 이는 불이 났다고 소리를 치면서 빨리 물 떠오지 않는다고 성을 내는 사람, 또 어떤 이는 묵묵히 팔을 걷어 부치고, 물을 찾아서 불 끄는 현장에서 구술 땀을 흘리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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