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농촌에선...

박헌성씨 산내 진상골서 2년차 귀농일기

고랭지라 재배적기,고령농민도 재배 수월

(주)정읍신문

2년 전 인천에서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진상골로 귀농한 박헌성씨(51세)가 이색 농작물인 비트로 제2의 인생에 승부를 걸었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비트는 정읍지역에서는 박씨가 처음 재배하는 작물로 자주빛을 내는 뿌리채소이다.
비트는 간을 깨끗하게 해주는 항빈혈 식품으로 최근에는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트를 시험 재배해 온 박헌성씨는 올해 1천여평의 밭에 비트를 재배했고, 산내지역 특화작물로 만들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씨는 “산내 진상골은 해발이 높은 고랭지여서 비트의 당도가 높고 큰 건강채소”라면서 “10KG상자당 3만5천원에서 4만원 선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는 4월말 식재해 6월말에서 7월초 수확해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박씨는 김장철 수확이 가능하도록 이모작도 시도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귀농한 박헌성씨는 아직 부인(이정희,47세)과 가족들은 모두 이주하지 않았지만 내년 5월에는 가족 모두 산내 진상골로 이사해 함께 살 계획이다.
매죽리 진상골 이장도 맡고 있는 박헌성씨는 “산내 매죽리 진상골은 비트 재배의 적지”라며 “특히 농촌에 고령인력이 많은데 이들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적당한 작물이다”고 말했다.
비트는 뿌리에 질산염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변비개선,면역력 향상,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트로는 생즙과 쉐이크 이유식,칼국수,떡,차,피클,동치미,오븐구이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등산시 생으로 먹어도 좋다.(이준화 기자)

(주)정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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