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뜨개질 합니다./
내장사 대우스님이 올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내장산 단풍터널에 60여편의 자작시를 전시한다.
수년째 자비를 들여 내장산에서 자작시를 전시하고 있다는 대우스님은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글과 그림을 보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이겠느냐”며 “단풍터널 시작점인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구간에 연꽃작가 그림을 배경으로 한 시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의 금강 내장산’-
...중략/ 낙엽이 지는 날은 바람따라 가고싶다/
/버리고 갈줄아는 너와의 만남이여/-중략
얼마전부터 내장사에서 기거중인 대우스님은 지난 주말 ‘호남의 금강 내장산’이란 제목의 시를 마무리 하면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스님은 “가을 단풍이야말로 욕심내지 않고 자신을 불태우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면서 “나 역시 모든 것을 비워가기 위해 갖고 있던 승복도 두벌로 줄이고 단출하게 세상과 마주하며 전시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1959년 출가 입산한 대우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과 포교부장,총무부장,정화개혁 포교원장,불교방송국 상무,경찰청 경승실장,종회의원,승가대학 이사를 지냈다.
또한 선운사 본사와 내소사․은적사․실상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제29대와 32대,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길을 묻는 이에게’와 ‘생사’‘어둠을 비질하며’,‘인연 있는 이들에게’‘반야심경’‘한 생각 쉬면’‘그대 그리운 날’‘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등 다수가 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