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동학탑 주차장은 잡초만 무성
나무잘라 고기굽고 훼손 빈번

(주)정읍신문

전국 각지에서 동학농민혁명 관련 답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토현 동학탑 주차장이 각종 잡초로 우거져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정읍시가 황토현 동학탑 주차장을 폐쇄하면서 차량 주차가 사라지자 잡초가 자라난 것.
황토현 전적지 일원 탐방에 나선 탐방객들은 양쪽 주차장 입구가 폐쇄되자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동학탑을 비롯한 인근 사적지를 둘러봤다.
평일인 지난 목요일에도 중형 버스를 이용해 현지를 방문한 답사 행렬은 주차장에 올라가지 못하고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현지 답사를 벌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 황토현 전적지는 예전 정읍시가 관리하던 구민사 등 전적지는 정읍시가, 새롭게 신축한 동학기념관 등은 전북도가 관리한다.
특히 정읍시는 구민사 등 사적은 문화예술과가 관리하고 있지만 정면 중앙광장은 관광산업과에서 맡고 있다.
황토현 전적지 일원에 대한 관리가 ‘한지붕 세가족’이 맡고 있는 셈이다.
▷특히 황토현 동학탑 주차장 진입을 차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읍시는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낮은 시민의식을 이유로 꼽았다.
동학탑 광장에서 인근이 나무를 잘라 고기를 구워먹고 주변을 훼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
정읍시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사적지인 황토현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이를 단속해도 듣지 않아 부득이하게 차량 출입을 막았다”면서 “아무리 시민의식을 강조하고 계도하고 나서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이런 고육지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주)정읍신문

a/ 전적지 훼손을 우려해 차량 출입을 막은 동학탑 주차장 입구

(주)정읍신문

b/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잡초만 무성한 주차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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