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주인에게 버림받은 듯한 모습으로 탐방객 반겨

(주)정읍신문

“야옹...야옹..”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중 하나인 이평면 만석보유지비 인근 동진강 도로에 깡마른 길고양이가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이 길 고양이는 만석보유지비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머리와 몸을 문지르며 슬픈(?) 애교를 부린다.
오래전부터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그 길 고양이였던 것.
일요일인 지난 9일 오전 10시경, 만석보유지비가 위치한 동진강 현장을 찾았다.
이 길 고양이는 친숙한 사람을 만난 듯 몸을 비벼대며 다가왔다.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 상태였고, 제대로 먹지 못해 까칠하니 갈비가 드러나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길 고양이를 접한 조모씨는 “분명히 애정을 주고 키우던 주인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양이를 이곳에 버리고 간 것 같다”면서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과 누구에게나 친밀한 모습을 보이며 정을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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