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기 시장, 각종 행사장서 농협의 항의 집회 비난
NH농협 제기 금고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주)정읍신문


김생기 정읍시장은 지난달 26일(수) 열린 제40회 시민행복 특별강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정읍시금고 선정과 관련해 강한 어조로 항의 집회를 벌인 농협측을 비난했다.
김 시장은 2015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기조를 설명하면서 “민선 6기 정읍시는 생애 만족형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제일과 재해없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과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얼마전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일반회계는 전북은행으로,특별회계는 NH농협으로 시금고를 선정한데 대해 농협측이 대규모 집회를 벌인데 대해 김 시장은 “(농협측이)명분이 없는 데모를 했다”면서 “내년 정읍시 예산규모는 총 6천80억원이고 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금고 탈락과 관련해 농협측이 대규모 집회를 벌인데 대해 김 시장은 “농협측이 심의위원의 수나 점수 배점 등을 문제삼고 있지만 이는 이전에도 같은 방식을 택했었는데 자신들이 선정될때는 아무말 없이 있다가 전북은행으로 선정되니까 생떼를 쓰는 것으로 황당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NH농협이 정읍시의 일반회계(1금고) 금고선정에서 탈락한 후 그 과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제기했던 '본계약(금고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지난 27일 오후 5시10분께 농협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를 벌인 후 농협측이 제기한 본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정읍시의 시금고선정에 과정에 대해 특별한 하자가 없고, 심의결과가 선량한 풍속 및 사회질서에 반하는 행위에 의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읍시는 법원의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시금고선정 탈락에 반발했던 농협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정읍시는 농협이 지난 21일 금고선정 재심의를 요구하며 개최했던 집회 과정 중에서 사실을 호도하며 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하는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의 방문단을 맞은 최영만 부시장은 "농협측이 시금고 선정과 관련한 내용 외에 정읍시가 반농업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표하고 향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읍시는 농협이 제기한 논란 사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심의위원중 시의원 2명을 위촉한 것이 조례를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2010년과 2012년 선정때도 같은 방식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농협 시지부가 선정된 점,설명없이 최고와 최저점을 배제한 점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심의위원 1명이 평가만 해놓고 자리를 떠난 위원의 평가를 합산에서 제외시킨 점에 대해, 심의위원간 이견이 있어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후 결정하자고 협의해 당사자의 권리포기를 확인한 후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협력사업비에 대해 농협은 3년간 10억을 제시한 반면 전북은행은 18억을 제시했고, 정읍시가 필요시 2015년에 18억을 모두 출연할 수 있다고 제안함에 따라,많은 협력기금을 제외할 경우 발생할 비판과 함께 농협측의 전략부재로 초래된 결과라고 밝혔다.
정읍시는 시금고가 바뀌어도 시민의 금융거래는 아무런 지장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공과금 수납처리에도 전북은행과 우체국간 업무협약으로 신규구좌개설시 우체국을 활용할 경우 수수료 지급없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읍시 관계자는 “금고 선정시 농협이 탈락하면 집회를 열고 계약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이나 금고지위자확인소를 제기하는등, 공공기관의 품위가 사라지고 다수의 힘을 빌어 압박하려는 자세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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