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교 절대평가는 중하위권 학생 진학률


올해도 정읍관내 고등학교에서는 자체 중학교 숫자만 가지고서는 다 채울 수가 없어서 550여명을, 전주를 비롯한 여타의 관외지역에서 학생들을 데려와야 할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벌써부터 또 학생 모셔 오기로 인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90년 초반부터 시작된 고교정원에 비해서 중학생 숫자가 부족한 정읍사회서는 오래전부터 교사가 학생모집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나 우수학생을 모셔오는 경쟁은 더욱더 치열했었다. 마치 우수자원이 곧 일류대학으로 진학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또, 그것이 곧 고교 우수학교의 상징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 고교우수학교의 절대평가는 서울대, 고대, 연대 등의 진학률로 평가될 수는 없다.
중하위권의 학생들이 어떻게 자기적성 등에 맞는 학교로 진학했는가 여부로 가늠되어져야 옳다. 어쨌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상태가 지속되는 정읍관내 고교입장에서는 교사가 학교방문은 애사이고 일부 교사는 지인 등을 통해서 학부모와 학생을 면담하기 위해서 낮과 밤, 그리고 논두렁 밭두렁을 마다하지 않고서 시골 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있다.
초반기에는 사립학교가 열성을 다하더니 2천 년대에 후반에 들어 와서는 공립학교 또한 이에 뒤질세라 발 벗고 학생유치 작전에 사활을 거는 듯 행동에 나섰다. 특히 우수자원 확보에서는 막말과 같은 거짓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서 학생유치가 과열되다보니까 몸값부풀리기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나타났다.
학교 측이 과잉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학생들 몸값 흥정과 부풀리기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R고서 T학생을 대상으로 모 학교가 방문해서 제시한 조건을 상외해서 제시하는 경쟁적인 학생 모시기는 결국 그렇게 타락해져 갔던 것이다.
더욱이 성적 우수자에 대한 사활을 건듯 한, 학생 모시기는 이제는 각종 혜택에 대한 조건 제시에서 상대학교를 비방하는 등 상담교사가 진실을 감추고서 거짓말이라도 해서 학생을 타 학교에 빼앗길 수가 없다는 조급함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모 학교장은 부끄럽다고 밝히며 또 과열경쟁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실상에서 최근에는 또 완주군 소재 모 중학교에서 우수학생을 유치해 오는 과정에서 모 학교 관계자가 관내 고교지원을 염두에 둔 학교를 향해서 SKY 1차합격자는 거짓이라는 등 거짓정보를 교사가 유포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부끄러운 관내 고교유치의 실상과 자화상을 또, 스스로가 드러내 보인 꼴이 아닐 수가 없다. 논두렁 밭두렁으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학생을 데려오는데 교사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또는 상대 학교를 비방하면서까지, 우수학생을 데려 오고 싶은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도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것은 우수자원을 데려와서 학교당국이나 선생님들이 크게 수고를 하지 않아도 쉽게 그가 일류대학에 진학 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우리학교가 소위 일류대학이라는 SKY 등에 몇 명을 입학시켰다는 자랑을 하기위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발상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우수학교의 절대 평가는 중하위권의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대학으로 진학했는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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