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주)정읍신문

그리고 야스쿠니신사 참배객들....또 내 생각과 우리의 각오는...?

어제12월8일, 한 뉴스는 중국의 시진핑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난징대학살 동영상 공개가 또 다른 중일간의 긴장관계를 더 가져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맞는 국가추모일인 12월13일에 즈음하여 중국 관영TV 매체가 일제만행을 고발하는 방송 시리즈물을 내보냈다.
일본의 헌법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패전한 후 1946년(쇼와 21년) 11월 3일에 공포되어 1947년 5월 3일부터 시행됐다. 시행되고 나서 현재까지 개정된 적이 없다. 전투력 보유를 금지하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조항 때문에 '평화헌법'으로 불리운다.
3일 일본의 '평화헌법' 공포 60주년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제2장 전쟁 포기> 조항 중 9조는 1항,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하게 희구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한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와, 2항인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 및 기타 어떤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나라의 교전권 역시 인정하지 않는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1월3일(월) 오후4시경 신쥬쿠역 오다큐백화점 앞에서 기자는 한 무리의 시위대를 발견했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 중에 한사람은 마이크를 잡고서 메시지를 전달하는가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기자에게도 한 장 건네주기에 받았다. 하지만 그 곳 소수의 시위대에서 젊은이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함께 동행 중인 황유정 양에게 물어 보았다. 눈짐작으로 예측은 했지만 역시나 기자의 생각이 맞았다. 평화헌법(2차 세계대전 후 승전국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의 전력(戰力) 보유 금지와 국가 교전권 불인정을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평화헌법이란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이 1946년 11월에 공포한 헌법 9조의 별칭이기도 하다. 평화헌법은 승전국인 미국의 주도로 만들어졌다.)을 지키라는 아베정권을 압박하는 시민단체의 시위였던 것이다.
내친김에 기자는 그동안 수십 차례나 일본 동경을 다녀갔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황궁 옆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 가보자고 했다. 전철을 타고 서둘러 갔더니 폐장 마감 5시, 10분전에 가까스로 우리는 그곳에 도착했다.
야스쿠니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오다큐백화점 앞, 평화주의자들의 시위대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던 우익단체사람들이 차량을 세워 놓고서 때마침 하루를 마감하는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서둘러 거대한 토리기둥을 지나서 약간 경사면을 걸어 나가자 TV화면에서나 보았던 신사 앞에는 몇몇 참배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 때 갑자기 쿵하는 북소리가 들려왔다. 폐장을 알리는 소름끼치는 섬뜻한 북소리였다. 경비원들의 나가달라는 외침을 뒤로 한, 그 순간 기자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와서 누구를 위해 두 손을 모으며 빌고 있는가? 또한 왜 일본은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신사를 짓고서 그토록 하지 말라는 A급전범자들을 합사한 이곳으로 몰려와서 연초 참배를 강행하면서까지 피해당사국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는가.?
어쨌든 보통의 일본 국민들은 수시로 전국에 산재한 수만 개의 다양한 신사를 찾아가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과 재복 등을 달라고 빌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비슷한 신사인데도 이곳 야스쿠니신사만큼은 일반적인 일본인들의 토속적 또는 종교적인 행위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피해 국가 국민들에서는 잘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이기가 쉽지를 않은 것이다.
그 이유는 아직도 일본정부가 진정성을 갖고서 피해당사국에게 사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독일처럼 반성하고 참회하지를 제대로 끝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일본국민들 다수가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권유지 차원으로 활용하는 등, 국민 다수가 평화헌법을 유지할 것을 청하는데도 아베정권은 우익단체를 앞세우듯 그들의 평화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그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를, 우리가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또 흥분하지 말고서 꼭 찾아내야 할 우리들의 과제이다.
참고로 나리타시 한글동우회 교사인 구와타 다이찌로씨(78)는 야스쿠니 신사 역시 여느 일본 신사와 규모를 빼고서는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쟁범들이 당연히 국립묘지로 갈 것인데 앞장서서 그들을 신사측이 경제적인 이권과 관련하여 받아들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것을 현재 아베수상을 비롯한 일부정치인들과 우경화 세력들이 그것을 자기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유리한 방향으로 야스쿠니를 이용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곳에는 그들을 제외한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굳이 이곳까지 와서 참배하거나 복과 건강을, 이곳 야스쿠니에서 소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는 그날 두 곳의 현장을 보고 다녀와서 그날 밤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일부이지만 아직도 군국주의를 잊지 못하며 일본의 대외 성장을, 이곳에서부터 출발하려는 국민과 일본의 아베정권을 지켜보면서, 또 그렇다면 나는 과연 지금까지 내 고향 땅과 자랑스런 조국인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으로서 얼마나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며 되돌아보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작금의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의 경기침체와 더딘 성장이 아시아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파급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일본의 아베 정권이 자당의 결집과 정권유지 차원에서 군국주의적인 행동을 펼치면서도 또,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소비세율 10%까지 끌어 올리려는 현 상황과 분위기를 우리가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하고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도,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주변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그로인한 대한민국의 성장은 둔화 되는 등 엔저 기조가 계속되는 동안 우리의 수출 길은 더 막힐 것이다. 또한 일본의 오랜 경제 공항을 우리 또한 맞이하는 위기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그로인한 경제 전반에 악영향과 한국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 질 것이라는 전망 역시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국내 소비 진작을 위축하는 결과로 이어져 악순환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국민들 또한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이다.
수출 경기부진 등으로 국내경기 위축과 국민들 소비 감소추세는 재도약은 고사하고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마저도 지키기 힘이 들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가 이자율을 더 내리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 및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활동 외에,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들도 무엇을 어떻게 하고 국익과 지역공동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다함께 생각해 볼 때이다.<김대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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