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난 11일 제19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이도형 의원과 안길만 의원이 김생기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도형 의원은 재난없는 안전행복도시에 대한 비전과 취약계층 안전,어린이시설 안전관리실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서비스,정읍시 조직문화와 성과관리 시스템에 대한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안길만 의원은 김시장의 공약인 창의적인 인문관광도시 추진 실태와 의미,집강소의 의미에서 바라본 지방자치 트랜드 선점,명품귀리화 사업단에 대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들 시의원의 시정질문을 지켜본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2014년을 마무리하는 정례회 시정질문인만큼 시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와 방향을 제시해야 했지만 시장 공약사업의 의미를 묻거나, 3천여만원에 불과한 특정 예산 삭감에 대해 문제를 거론하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의원들의 질문에 따른 시장의 답변서가 먼저 나오지 않아 심도있는 질문이 어렵다고 말하는가하면, 부시장과 국소장을 답변자로 불러내놓고는 그에 걸맞게 답변을 이끌어내지도 못했다.
깊이 있는 질문이 이어지지 않다보니 시장 대신 부시장과 국소장을 왜 불러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나절 시간을 투자해 양질의 시정질문을 벌이고 집행부로부터 해결책까지 받아내기 위해서는 의회 자체적으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다.
상임위 예산심사나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야 할 정도의 사안과 깊이 없는 질문에 불과 얼마전까지 이뤄지던 다소 전투적인 시정질문이 그리워졌다.
발전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정례회 시정질문은 본연의 목적 달성을 의심케 하는 자리였다.
보다 더 깊이 있고 세심한 준비,시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점검과 질문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의회를 기대한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