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당신은 삶에 만족하십니까. 세상살이 잘 되어 가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라고 흔쾌히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동안 우리의 성장과 발달은 세계가 놀랄 만하게 발전해 왔다. 인터넷 통계에 한국은 세계 1등 상품이 151개 정도로 나와 있다. 반도체 1위, 세계 기능 올림픽 8년 연속 1등, 조선소 선박 1등(전 세계 대형선박 43%가 한국산), 서울 지하철 1등, 인천공항도 세계 1등 등 외형적으로는 엄청난 성장을 해 왔다. GDP 10위권으로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 소녀시대, 싸이,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문화가 동남아, 중국시장 등을 강타하고 있다. 기독교, 불교 등 종교가 융성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OECD(선진국경제협력개발기구)34개 국가 중에서 행복지수가 32위라고 한다. 거기에 자살률 1위, 출산율 최하위라고 하니 심각해 보인다.
살림살이는 좀 나아가는 것 같은데 사는 게 힘들고 어렵다고 들 말한다. 물질만능의 극심한 경쟁과 1등지상주의의 폐해가 계속 확산 되고 있다. 경제는 물론 교육도, 문화도 승자만이 살아남는 일등주의가 우리를 어렵게 한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사회는 삶의 의욕을 저하 시킨다.
일등만을 추구하는 사회는 어느 누구도 만족 할 수 없는 사회다. 1등을 향해 밤낮으로 뛰던 아이도 정작 1등이 되면 뒤 따라오는 수많은 눈총을 감내하며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불안 초조 속에서 밤잠을 설친다. 정상을 쫓는 아이도 정상에 서있는 아이도 불만과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영.수.국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을 매기는 사회는 디지털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이 아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중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라고 한다. ‘강남스타일’의 싸이도 영.수.국 점수로 얻은 명예는 아닐 것 같다.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는 모든 초등학교가 12시에 수업이 끝나고 5시까지 학교에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시험도 등수도 없고, 수업은 놀이 위주로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높은 수준의 교육열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온 대한민국호가 지금 머뭇거리며 많은 진통과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제라도 인성교육. 창의성교육과 더불어 각자의 적성과 특기, 취미에 맞는 교육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내 안에 있다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내 안에서 찾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신을 알고 최선을 다 해야 함은 물론이다.
때로는 낮은 곳을 보고 사세요. 그 순간부터 평화가 올지도 모른다. 나 보다 힘겹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서 위안도 받고 배우며 용기도 얻을 수 있다. 위만 처다 보고 사는 한 만족하기 쉽지 않고 행복도 기대 하기 힘들 테니까.

※외부 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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