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乙未)년은 청양(靑羊)의 해이다. 감정이 예민하고 매사 겁이 많고 대외적 활동이 약하기 쉽다. 그러나 초원에 뛰노는 양처럼 즐겁고 지내고 감싸 안아주는 모성심이 있다. 올해는 양같지 않게 시비가 많고 다툼이나 대립이 심한 해일 것 같다. 권력을 가진 자나 못 가진 자, 부자와 가난한 자, 좌익과 우익, 보수와 진보가 서로 옳다고 주장이 심할 것이다.

양(羊)의 해에 큰(大)그림을 그려보자. 양(羊) 밑에 大자를 쓰면 아름다울 美가 된다. 또 羊 밑에 나 我를 써보자. 옳을 義자가 된다. 마지막으로 羊밑에 괴로울 苦를 써보면 착할 善자가 된다. 美를 창조하든 義를 생산하든 善을 행하든 당신이 하나 골라 행하든 셋을 전부 실행하든 당신 몫이 되지만 그 다음은 아름답고 밝은 세상이 올 것이다.

주식형제천개유 (酒食兄弟仟個有)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천명이나 되지만 금란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有)급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으면 되겠는가!
무의지붕불가교(無義之朋不可交) 의지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 어찌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얼마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마음가짐인가?

아무리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세상이 온다고 해도 꿈을 지녀야 하고 성장의 원동력을 갖추어야 한다. vision - mission - action 으로 이끌고 가자. 목표 달성 뿐 아니라 인간 성장까지를 목표로 한다면 좀 더 유익한 도전이 될 것이다. 지식을 가르쳐 지혜를 얻게 하자. 지혜로운 집을 지으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혜로운 이불을 삼으면 춥지 않을 것이오. 지혜로운 길을 걸으면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지혜로 호흡하면 인생이 즐거울 것이다.

智와 仁이 합일 되면 德이 된다. 仁이 부모에게 합하면 孝가 되고, 국가에 행하면 忠이 되며, 부부가 행하면 和가 되고, 형제가 행하면 友愛가 되며, 붕우가 행하면 信이 되고, 위정자가 행하면 善政이 되며, 지도자가 행하면 德化가 된다.

월말이면 내 고향 정읍을 찾는다. 김제만 지나면 정읍 냄새가 난다. 막 솟아오른 미나리 냄새랄까, 은은한 난의 냄새랄까, 모든 향기가 섞인 냄새가 난다. 16년 동안 빠지지 않고 다닌다. 정읍에서 벌어서 10%만 쓰라고 정읍신문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나는 객지에서 벌어서 15%정도 쓰고 온다. 왜? 그냥 좋아서….
호남중고 사우회 유수열

(주)정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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