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출신 고향 선배가 뒤 늦은 축하자리 마련
이동기변호사 식당 메뉴판에 적힌 ‘정읍’의 것에서도 반가워...


지난해 8월 대검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영전한 이제동서기관과 함께 이상봉 재경시민회장 등 고향사람들이 서초역부근 미유끼 일식집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특별한 만남은 전 수원지검 검사장을 역임했던 칠보출신 이동기변호사(법무법인 우송 대표)가 본보 김태룡대표에게 당시 이 서기관의 영전 소식을 전하고 축하하면서 약속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서로간의 바쁨 등으로 인해서 차일피일하다가 결국은 해를 넘겨서 이날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사진좌측부터 김태룡대표, 이상봉회장, 이동기변호사, 이제동서기관>
당시 이서기관의 보직변경을 먼저 알게 된 이변호사는 본보 김태룡 대표와의 처남매제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제동서기관이 호남사람들로서는 쉽게 갈수가 없는 중요 자리에 보직을 받은 것에 대한 반가움에서 김대표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그 때 이것은 개인의 기쁨도 크겠지만 이는 “정읍의 경사이다”고 말하며 기회가 닿으면 다함께 축하자리를 만들자고 한 것이, 몇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고 이날에서야 소수이지만 함께 오찬을 하게 된 것.
이제동 서기관과 이동기변호사는 이변호사가 남부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 서기관과는 함께 근무를 하기도 했었다.
태인출생 이제동(55) 서기관은 지난2014년 8월1일자 법무부인사에서 대검운영지원과 인사담당 서기관으로 영전을 했다. 전북대 법대를 졸업한 이제동 서기관은 지난 2012년 11월29일 서기관 승진 시험에 최종합격하여 그동안 대검피해자인권과에서 근무를 해 왔었다.
이서기관은 검찰직에 재직하는 동안 총무팀과 수사계통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남부지검에서 검사 직무대리에 임명됐을 때는 그 업무 또한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고향사랑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는 이동기변호사는 이날 또 본보 김태룡대표에게 반가운 고향관련 소식 하나를 더 전해 주었다. 어느 날 우연히 검찰 및 법조계 고위직들과 함께 찾아간 한정식집 ‘가온’의 식당 메뉴판에서 정읍의 한우를 사용하고 있어서 반갑고 기뻤다면서 “이런 식당이 있었다”고 소개를 해 주었다.
그가 건넨 단 한가지 코스요리 메뉴판 소개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다섯가지 자연의 맛을 설명하며 여덟시간 고아 만든 족편(음성 우족과 정읍사태)이란 말과, 고기 쪽 설명에서는 ‘정읍 한우 채끝등심의 진한 육즙’이라는 내용이다.
이것을 확인한 이변호사는 반가운 마음에 그 내용을 강조하면서 “내가 이곳 출신 정읍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가세 포함 16만5천원짜리 음식 메뉴 설명 속에 ‘정읍’이라는 단어를 보고서도 그토록 반갑고 기뻤는데 어찌 이변호사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검찰 쪽에 몸을 담고 있는 동안에 느낀 소외와 함께 고향사람, 이제동 서기관이 대검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영전한 사실을 알고서 크게 기뻐하지 않았겠나 싶었다는 것이 이상봉 재경시민회장의 말이다.<김남륜기자>

이동기 변호사가 대검 이제동 인사담당관을 위한 특별한 점심 자리를 마련했다. 좌부터 김태룡대표, 이상봉 재경시민회장, 이동기 변호사, 이제동 서기관
(주)정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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