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AI(조류인플렌자)가 발생한 정우면 오리농가 살처분 참여자 한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정확한 원인은 더 확인하고 규명해야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로인한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연들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우리동네에서 그런 AI가 발생했다는 것. 그것도 오리, 돼지, 소까지 합해서 심심찮게 축산농가에서 발병해 적잖은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소가 됐던 돼지가 됐던 간에 발병하면 국민의 세금으로 매몰하고 소독하고 방재와 확산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놈이 가져간다는 말처럼 어느 경우를 보면 축산농가가 평소 자체 방역과 소독철저 또는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고, 더 많은 이익만을 남기려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국민의 세금만을 축내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물론 모든 축산농가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론 소와 돼지값 파동으로 곤란을 겪을 때면 또한 국가나 나서서 보존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어느 날에는 소돼지 값의 가격이 상승해 많은 이익을 남겼을 때도 그들의 기부적인 삶의 흔적은 미약하거나 찾아 볼 수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혹자는 일부 소수를 위한 축산세 확산 정책에 더 반대하고도 있다.
가축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마저도 정읍시가 축산세를 확장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1년내내 관내에 좋은 종자보존과 보급에 대한 노력을 없고 정액보조 지원사업에 1년 세월을 보내는 것에도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한 때 전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하며 산외한우마을로 향하고 있을 때도 본보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 대한 과대한 관의 집착과 지원 그리고 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투자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을 한바가 있다.
이유는 민이 앞장서서 자기브랜드를 정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호협력과 신뢰로서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가 나아가야하는 한우마을이 돼야겠지만 그 또한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연계적 상황과 실제로 보여 진 것을 참고로 했을 때도 더 이상 정읍시가 축산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지역주민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은 갖지 않아야 정답이고 바른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읍시는 부전동(월령마을 주변) 일원에 국비50억과 시비50억에 민자10억을 투입해 다양한 축산테마파크를 소싸움장과 연계한 투자를 계획한 용역이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많다.
본란을 통해서도 언젠가 말했듯이 천혜의 내장산 단풍길 가는 초입에 축산과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를 재차 묻고 싶다. 정읍하면 샘 정자 우물 정자 맑은 물이다. 환경이 대세라는 것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내장산 가는 길, 입구에 축산관련의 시설들은 곧, 상투를 틀고 갓을 쓴 이에게 양복을 입혀 놓은 꼴이라는 지적도 그 때문이었다.
제발 정읍시는 국비 가져온다는 명분으로 지역공동체에 실익이 거의 없는 또한 지역주민들의 삶에 질의 변화와도 상관없는 일을, 더 이상 억지로 일부 특정인을 향한 듯한 사업을 꿰맞추듯 추진하지 말기를 바란다.
농경문화체험관과 바로 옆에 위치한 박물관과 동선도 그렇고 관광객이 그곳에 담겨져 있는 무엇을 보고자 정읍을 찾아오며, 또 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가 있는 것은 과연 무엇들인지도 두 눈 크게 뜨고 제발 확인해 보고 살펴보기를 바란다.
아무리 국비를 얻어 가져오는 사업이라도 시비가 투입되고 그것을 관리 운영해 나가는데 얻는 것도 없이 또 다른 유지관리 비용이 계속해서 추가 발생하는 사업이라면 그 또한 종국에는 누가 책임을 질것인가 말이다. 그로인한 민폐는 엄청날 것이다.
토목사업을 시작으로 축산박물관을 짓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작금에 구상되고 발표되는 것들은 정말, 위민을 위한 바른 시책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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