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면 풍년농사기원 대보름행사 개최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어울한마당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한 해를 설계하고 일년운세를 점쳤다고 알려진 정월대보름날을 맞이하여 영원면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큰 행사가 열린다.
정읍시 영원면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3월 5일 영원면 백정기의사기념관 광장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어울한마당 잔치’가 그것.
영원면 농민회에서 주관하고 영원면 기관단체 모두가 후원하는 이번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영원면 주부농악단 20여명이 마을안녕과 풍작,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여는 굿(지신밟기)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풍물패 공연과 서부복지센터 라인댄스팀의 전통댄스공연, 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이후 시장, 의원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30분동안 개최한후 18시 30분부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갖는다.
이어서 어두워지는 저녁 7시부터는 본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10m 높이의 대형 달집태우기와 100여개의 소원 풍등날리기, 깡통돌리기, 폭죽터트리기 등 불꽃놀이 행사가 저녁 8시 30분까지 이어져 휘엉찬 대보름달과 함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어린이, 학생등 가족단위 참여자들에게는 즐길 전통체험꺼리와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우선, 체험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의 전통 짚공예 체험과 연만들기체험, 백정기의사 목판찍기체험, 달집과 풍등에 달 소원문 작성, 깡통만들기 체험이 전개 될 예정이고, 체험장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투호, 굴렁쇠 돌리기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주먹밥 만들어먹기, 고기 구워먹기, 사랑의 붕어빵 등 행사장을 찾는 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먹거리 체험 기회도 풍부하게 준비됐다.
행사를 마련한 영원농민회 관계자는 “민족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재현으로 지역 농민들이 풍요로운 한해 영농을 설계하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며, 참여한 모든 분들께도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져 다복 하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매년 성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따뜻한 옷차림으로 행사장을 방문하면 달집태우기 전통체험의 백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원면 관계자도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가 현대사회에서 점차 잊혀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되살려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오곡밥과 나물을 지어 먹고 부럼을 깨먹는 등 우리 풍속을 즐기고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도 배우면서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원면에서 개최하는 정월 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어울한마당 행사는 2005년 처음 시작하여 매년 개최하여 오던것을 2013년과 2014년에는 전국적인 구제역과 AI(조류독감바이러스)으로 인해 중단됐다 올해 다시 추진됐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