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5학급 모집의 제일고 신입생 모집을 살펴보면 145명 정원지원자가 66명으로 79명이나 미달됐다.(2014년 전북도 교육청 추가모집 공문에 의거한 자료 기준).
인상고와 왕신여고 등은 90여명에 달하는 학생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거의 없는 제일고를 비롯한 특성화 고등학교도 미달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호남고 10명을 비롯한 일반계 고등학교 미달사태도 별반 차이가 없다.<우측 관련 자료참조. # 201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정읍지역 지원 현황> 특히 서영여고는 49명, 정주고는 37명, 정읍여고는 24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읍고 8명 초과와 배영고 0명이 현재의 정읍의 학생 수급의 실상인 것이다.
우수학생이 얼마인가 보다도 우선 당장 학생숫자를 채우는 것도 버거운 현실인 것이다.
앞으로 학생 부족 상태는 더해져 갈 것이 뻔하다. 지금 반당 정원이 29명인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향후 교육당국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중대한 고민은 현실 직시와 정읍사회의 학력신장에 포커스를 두고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명문학교가 있는 곳에는 인구도 증가 할, 희망과 지역경제 회생도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려는 곳에서 경쟁력을 찾아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노력하지도 않고 그저 정부지원금 즉, 국민의 돈을 받아다가 아무런 의식도 없는 학교(공사립)와 교사만의 일자리를 위해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결코, 국가도 정읍사회도 우리들의 미래사회도 희망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률적인 학교당 1개 학급씩만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고 능사는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본지는 1215호(2월18일자 4면)에 정읍관청초등학교가 2년재 신입생이 없었다는 보도를 게재했다. 이같은 학교가 전국적으로는 120개나 달한다는 것이다. 올해 정읍시내 초등학교 35개교 중 10명이하의 입학생을 받는 학교도 17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하면 전년도와 비교해서 수곡초등학교와 수성초등, 옹동초는 입학생수가 50%나 감소했다. 또 정읍북초등학교는 102명에서 66명으로 줄었고, 서초등학교는 56명에서 29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출산기피 현상과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에 따른 인위적인 상황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문제는 정읍지역 여건이 더 나빠질 경우 더 많은 감소 현상이 나타 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학생을 한명도 받지 못하는 학교도 늘어만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정읍교육당국은 물론 시에서는 향후 이러한 학생 감축에 따른 효율적 방안과 함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교육의 질적 서비스와 관련한 문제와 학생들 학력신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은 학교도 중요하고 특성화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용을 써보아도 투자대비 교육적 효과 미비와 교육의 질적 서비스가 약해진다면 관계당국들 또한 대비책마련과 함께 결단을 빠르게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모두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학생 수 보다도 교사 수가 많은 것이 과연 바람직한 교육의 현장일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피해는 또 무엇일까도 우리는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한 학년에 3~4명이 수업을 받는 다고 했을 때 1등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며 또 그 나머지 학생들은 과연 즐거워하며 행복하고 멋진 좋은 교육적 환경일까? 친구도 없는 학교 선후배도 소수인 학교에서 졸업한 그들이 향후 사회로 나왔을 때, 얻어질 수 있는 결과물과 경쟁력은 또 무엇일까도 진정한 교육자라면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기형적이며 이기적인 교육환경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교육하는 것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한 합리적인 교육일까? 효율성이 많은 교육일 것인가도 이제는 따져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특별한 오지의 특수상황 여건이 아닌 경우를 제외 하고서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존재 이유가 희박할 때는, 과감하게 통폐합 또는 스쿨버스를 이용한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모교가 사라진다고 따지는 동창회도 그래서 우습다는 말이 되며 이기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읍사회가 얻은 큰 교훈하나가 있다.
당시 정읍농공고를 전문대학으로 승격하지 못한 정치권과 학교당국 그리고 극소수의 동창회 사람들이 있었다. 그 때문에 오늘날 정읍사회가 더 이상 발전은 고사하고 낙후의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인 후회막급의 큰 사례로 남겨졌던 아픔이다.
자기들만의 아집과 이기심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며 전문대학을 향후 4년제 대학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그래서 정읍사회는 김대중 정부시절에 놓쳐 버린 것이다. 공심(公心)이 아닌 사심(私心) 때문에 말이다. 그들이 제대로만 역할을 꾀했더라면 즉, 정읍사회라는 지역공동체를 다 함께 생각했더라면 또, 그것을 포기하거나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서 최종 결정을 우리는 했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힘깨나 썼다는 정치인(13대 국회 때 전후 시절)들과 소수 이기적인 사람들(당시의 학교장과 총동창회장) 때문에 현재의 제일고는 웅비하지 못하고 오늘날 29명 정원의 5학급도 못 채우는 그렇게 초라한 형상이 된 것이다. 과거 쟁쟁한 선배들을 배출한 역사를 갖고서도 말이다.
<김태룡대표기자>
 

201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정읍지역 지원 현황
(주)정읍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