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우리 정읍은 내장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우수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읍의 관광 하면 무슨 단어가 떠오를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 보았다. 머릿속에 연상되는 것은 스쳐가는 관광지! 가을 단풍! 이외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제는 정읍의 사계절 관광에 대해 정치적 이기주의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왜 정읍관광이 구호에만 그치고 표류 하는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처방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첫째 먹거리 상품을 개발 하자!
정읍의 먹거리? 금방 떠오르지를 않는다.
산외 소고기, 내장산 산채정식, 순대국밥등 많지만 고창의 장어, 남원의 추어탕, 전주비빔밥처럼 대중적이고 대표성을 띠지 못한다.
이것을 음식점에 비유 하면 전문점이 아닌,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그런 일반적인 음식점이나 다를 바 없다. 우리 정읍도 대표적인 음식을 선정해서 브랜드화 하고 전국적인 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마케팅이 없이는 정읍 시민들만 아는 그런 음식으로 남을 것이다.
정읍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지만 횡성 한우, 장흥 한우의 명성에 한참 뒤쳐진다. 그리고 복분자만 해도 그렇다. 정읍 관내에서 많이 재배 되고 있지만 고창 복분자에 기가 죽는다. 정읍의 대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 개발, 브랜드화,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외 한우 마을과 같이 반짝 하고 시들어 버리지 않게 행정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병행되어야 만이 가능 할 것이다.
둘째 볼거리를 만들자!
정읍의 볼거리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내장산의 단풍이다.
그러나 가을 한철 밀려왔다 단풍철이 끝나면 썰렁하기만 하다.
고창의 선운산, 순창의 강천산을 보면 정읍의 내장산은 명성만 있을 뿐 비교가 되질 않는다.
왜 그럴까?
국립공원 지역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정읍시 행정에 속도가 붙지를 않는 것 같다.
순창의 강천산은 단풍도 좋지만 여름에는 인공폭포, 겨울에는 빙벽과 얼음 꽃나무 볼거리가 다양하다. 우리 정읍의 내장산도 사계절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관리 공단과 싸워서라도, 여름에는 내장호 물을 펌핑해서 내장산에 물이 흐르게 하고 월영습지를 국립공원에 편입 시키고 내장호를 국립공원 지역에서 제척 받아 수상 레저 스포츠 공간으로 만들고 겨울 내장산의 설경을 상품화 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즐길 거리를 만들자!
정읍의 즐길 거리는 바다에 접하지 않아 지형적 기후적으로 쉽지가 않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 하면 어려운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내장호에 레저 스포츠 시설을 만들고 두승산에 산악자전거 코스와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유스 호텔 부지에 온천을 활용한 온천 스파, 산내에 눈썰매장등, 만들고 상품화 하면 가능 할 것이다.
넷째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 정읍에서 호텔, 콘도하나 없이 사계절 관광을 말할 수 있는가? 이것 자체가 한심한 일이다
흉물로 남아있던 내장산 관광호텔을 모기업이 경매로 낙찰을 받아 정상화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한 면이 많다. 관광 패턴이 옛날 관광버스로 다니던 그런 관광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해가는 관광 패턴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읍시가 정치적인 굴레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유스호스텔 부지만 해도 그렇다
30년 전에 유행했던 청소년 시설을 고집 한다는 자체가 한심 할 뿐이다.
현재의 여행 패턴은 워크샆, 세미나, 가족단위 관광객 등으로 변화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읍의 행정은 유스호스텔 운운하고 있으니 필자의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어느 기업체가 타산도 맞지 않은 유스호스텔에 투자 하겠는가?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 하기위한 조건은 워크샾,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컨벤션과 묵을수 있는 콘도, 여독을 풀수 있는 온천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스파 시설이 필요하다. 인근 고창 웰파크시티를 예로 들면 워크샾, 세미나를 할 수 있는 회의장, 식사를 할수 있는 식음 시설, 여독을 풀수 있는 18홀골프장과 2000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온천스파, 객실을 160여개를 보유한 펜션, 겨울에는 눈썰매장등 40만평되는 부지에 일 년이면 수십만명이 다녀간다는 사실을 우리 정읍도 배워야할 숙제인 것이다.
위 네 가지 제한한 내용은 한사람 두 사람의 의지로 될 수 없는 일들이다.
정읍시민의 의식 변화와 정읍시, 정읍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하나로 모여져야만 이 가능할 것이다.
나의 고향! 우리의 고향! 정읍시가 잘살고 풍요로운 고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래정읍발전연구원 대표 정도진

※외부 기고는 본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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