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촌마을 사람들의 손길은 바빠진다. 비료를 뿌리고 퇴비도 준비하고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를 돌리며, 경운기와 오토바이 등 농촌의 이동수단이 총동원되기도 한다.

이 시기 주민들은 농사일이 바빠 대부분 집을 비우게 되는데, 이를 틈타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면단위의 파출소 경찰들 또한 바빠진다는 것이다.

평소보다는 주야로 순찰을 더 강화하는 등 더더욱 치안에 총력을 쏟는다고 한다.

그래서 본 기자는 지난 16일 오후 우연히 지나는 길에 본보 김태룡 대표와 펜클럽 고문인 이진섭 목사 등과 함께 바쁜 봄철 농번기, 시골의 치안을 책임지는 감곡파출소 김용인(경감) 소장과 때 마침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을 만나서 감곡면의 치안능력과 준비에 대한 궁금증 등을 묻고 들어 보았다.

▲ 감곡면 치안 책임지는 감곡파출소장 김용인 경감

감곡파출소에는 김용인 소장을 포함해, 이날 순찰을 담당하고 돌아온 김인수, 김지만 경위, 행정 업무를 보는 신국진 경위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니까 감곡면의 총 46개 마을을 파출소 직원들이가 하루 주간 #교대와 야간 순찰 #교대로 나누고 반복해서 물샐틈없는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날 본보 김태룡 대표가 현재 감곡파출소가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치안 행정업무를 묻자 김용인 소장은 “농번기에는 경운기를 비롯한 이동수단의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우리는 그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마을 경로당을 찾아 주의를 주거나, 추돌 방지 예방 스티커를 이동수단에 부착케 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쁜 농번기에는 빈집털이범 절도 행각을 막기 위해 순찰을 강화했으며, 농가 어르신들이 잔치나 결혼식 등 행사에 참석해 집을 비우게 되면 그날은 그 일대를 중점적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예약순찰제도 실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감고면 자율방범대의 예찰활동과 역할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섭 목사는 이날 “감곡은 지리상으로 취약지라고도 봐야한다. 원평과 김제의 경계에 위치해 있고, 교통 면에서도 이동수가 적잖은 편이다. 감곡 파출소의 역할이 클 것이다”고 말하자 김용인 소장은 “그래서 야간에는 정우면, 신태인읍, 감곡면 세 지역에서 협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때론 파출소가 비워지더라도 파출소에 신고 접수가 되면 순찰중인 경찰이 즉각 알 수 있고 통화가 연결되는 완벽한 방범연락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소장은 농가를 향해서 “본격적으로 날이 풀어지면서 집을 비우게 되는 농가들이 많은데 현금은 집에 보관하지 말고 은행에 꼭 맡기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감곡파출소는 연간 손에 꼽을 정도로 범죄 사고가 없어 정읍시 관내에서도 평점이 좋은 치안 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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