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다이바 온천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여행은 즐거운 것이다. 또한 여행을 통해서 인간은 또 다른 것을 배우며 성장을 한다. 여행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한편 정신과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리고 때론 여행지에서 보고 겪은 새로운 세상을 통해서는 리더는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많은 기여도 할 수가 있다.

해안매립지인 오다이바(일본어: お台場)는 일본 도쿄 도 미나토 구 다이바에 있는 지역이다. 도쿄의 주요 관광지역 중의 하나로 많은 유락시설이 있으며, 매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본다.

일본 오다이바 오에도온센모노카타리[大江戸温泉物語] 즉, 온천 목욕탕에는 때밀이가 있을까? 란 질문에 정답은 ‘있다’ 이다. 오사카에도 한국의 찜질방과 비슷한 최고의 시설인 24시간 온천탕에도 때밀이가 있었다.

그것도 남탕서 여성이 해준다. 대중탕 한 구석에 마련된 별실과 같은 이곳에서 대중탕을 향해서 예약된 손님을 부르거나 기다린다. 이곳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광경이었다. 남탕에 여성이 들어 와서 이것저것을 옮기거나, 청소를 하는 광경도, 우리와는 다른 일본 대중탕의 낯선 풍경 중 하나이다.

오다이바에서 확인된 때밀이 가격은 30분 기준에 4천400엔부터 시작을 했다. 대략 4만4천원 돈이다.

이곳 온천목욕탕을 가려면 일본 전역 어느 역에서 오던 간에 무조건 신바시역에서 하차한 뒤, 건물 밖으로 나와 다시 유리카모메 모노레일 역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 온천내부약도

일반 적인 JR노선과 게이세이선 등의 요금보다는 오다이바로 향하는 모노레일 값은 비싸다. 짧은 구간이지만 이날 기자는 온천탕이 있는 텔레포트역까지 380엔짜리 표를 구입했다. 일본에서 교통 요금은 한국보다는 무척 비싸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동경의 경우 택시 기본요금의 시작은 870엔부터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8천원 이상인 것이다.

오에도온센모노카타리[大江戸温泉物語]에서는 온천도 하면서 1박(한국의 찜질방으로 보면 된다)을 할 수가 있다. 다양한 남녀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는 이세아 고급호텔도 있다.

입장 후에 유카타(유카타는 원래 잠옷 또는 목욕 후에 집안에서 입는 옷으로 만들어졌다)를 입고서 가족 또는 남녀가 만남의 장소에 모여서 수다도 떨고, 다양한 일본식 요리로 식사도 할 수가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낮 시간과 오후시간 입장료가 다르며 1박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가 된다.

하지만 호텔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일본사람들과 함께 공동적 생활을 향유하듯 하루 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시설은 아주 잘 관리되고 온천물 또한 깨끗하게 공급되고 있었다. 다양한 탕과 노천욕을 즐기는 즐거움은, 여행자는 물론 이곳을 찾는 이들의 그동안 지친 피로를 풀어 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기본적으로는 낮 요금은 1인 2천480엔이다. 주말에는 2천680엔이며 4세서부터 11세까지는 1천엔을 받고 있다. 또한 유카타를 입은 채로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족욕장은 무료이지만 바위 위에 누워서 즐기는 보기 드문 스톤 사우나는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그런가하면 이곳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면서 오다이바의 주변 경관을 덤으로 구경하는 느낌도 괜찮다. 특히 운전사가 없는 맨 앞자리에 앉는 행운을 차지 할 수가 있으면 그 또한 여행객으로는 최고의 스릴을 만끽하는 행운아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중세 유럽의 거리를 모티브한 한, 파레트타운과 비너스 포트 그리고 후지 티브 본사빌딩에서 또는 연인들과 함께 오다이바 카이란 공원에서 로맨틱한 야경도 별미이다. 또 낮에는 아름다운 해변가의 고운백사장을 무대로 즐겨보는 재미도 짭짤하다.

물론 시간을 많이 가지고 방문했을 때이다. 특히 온천욕 후에 밤 야경을 구경하면서 레인브릿지 다리를 건너오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여행의 최고의 목적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거기다가 신체는 물론 시간의 여유로움이 포함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터어키 팩키지 여행 때의 기억이다. 새벽 4시에 기상해서 5시경에 현장으로 출발한 열기구 타는 선택 관광은 최악이었다.

1인당 20만원이나 했던 열기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그 때 깨졌다. 1시간 동안 멀리 이동해 가면서 주변 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아닌 1km 반경 내에서 공중에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하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추위와 싸웠던 기억과 빨리 내려가고 싶었을 뿐이었다.

외국에 나가는 여행자들 대부분이 여행사 추천하고 또는 가이드 동반으로 다니는 팩키지 코스가 많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선진국 사람들 마냥 또는 젊은이들처럼 세상 밖으로 용기를 내어서 나아가볼 필요가 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고 했듯이 해외여행코스를 결정하기 전, 사전에 그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조금만 발품을 팔고 용기를 내본다면 낯선 곳 해외여행에서 이 세 가지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 오다이바 관광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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