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돈 주고 여행해야 맞다. 맞춤형과 개별여행 떠나야 좋다.
여행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여유로운 동선
그리고 '누구와 여행하는가?'가 관건이다.

▲ 쥬빌리쇼, 동굴속공연터어키

2014년도 필자가 결혼 31주년을 기해서 미서부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롯데관광의 팩키지 상품으로 따라 나섰다. 그 때 라스베가스라는 도시에 2박의 일정 속에서 하루는 쇼를 구경하는 선택관광이 하나 포함됐다. 물론 오전과 오후해서 8시간을 전후한 일정을 다 소화한 뒤에 밤에 선택하는 것으로서 여행자가 싫으면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서커스가 포함된 것에서부터 3~4가지의 선택할 수 있는 구경거리 중 하나를 선택했다. 라스베가스 역사와 같은 주빌리쇼라는 성인 전통 쇼를 선택했는데 그 쪽을 선택한 사람은 단 두 사람, 우리 부부뿐이었다. 하지만 여행사는 현지서 살고 있는 한 가이드를 통해서 그 쇼 공연장에 승용차로 우리를 데려다 주고 끝나자 호텔로 안내해 주었다.

그 때 지불한 가격은 1인당 120~130불인가로 기억된다. 현지서 직접 표를 구입하거나 단체일 경우는 100불이하면 살수가 있다. 터어키 여행에서 1인당 70유로짜리라고 여행사가 밝힌 전통쇼와 발리댄스를 비교하면 엄청난 비교차이다. 가격대비는 물론 질과 그 어떤 면에서도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오죽하면 일찍 잠이나 잘 것을 괜히 따라왔다고 불평불만을 하는 이도 많았었다.

무대 규모이며 출연자들의 숫자와 황홀한 조명과 의상 그리고 뮤지컬화한 무대 속에 장면이 바꿔지는 웅장함은 방송 중 예약자에 한해서 공짜라고 하는 그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났다. 미서부 선택 관광에서 지불한 돈은 그 쇼(쥬빌리쇼)를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공감하는 대목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짜 선택 관광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2013년 서유럽 여행 때이다. 결혼 30주년을 기해서 그 때부터 와이프에게 더 늦기 전에 먼 곳부터 돌아다니자고 한 것을 필자는 우겨서라도 실천에 옮겨 가고 있다.

더 여유를 찾다보면 나중은 몸이 아파서도 못갈 수도 있기에 그랬다. 그래서 당시 딸이 다니는 o여행사와 관련이 있는 곳에서 모객을 해서, 합치고 한 종합세트격인 팩키지로 출발된 상품이다. 그 때 이탈리아에서 섬으로 가는 선택관광의 한 품목이 날씨 탓으로 가지를 못하자, 현지에서 가이드가 긴급 제안한 것이 소렌토 시내로 들어가서 시내구경과 함께 절경을 보는 것이 좋다면서 1인당 30불을 요구했다.

그 때 현지 가이드는 마이크를 잡고서 “이 버스에서 한사람이라도 반대하는 분이 있으면 여기서 모든 일정을 접고 버스를 돌려서 호텔로 가겠다”고 했다. 훤한 오후 대낮에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손을 들었다. 우리 두 사람은 여기에 내려놓고 다녀와도 된다고 했으나 섣불리 그들은 떠나지 못했다. 긴급회의가 시작됐다.

바로 인근 휴게소로 버스를 들려서 여행자들에게 용변을 보도록 한 뒤에도 버스는 떠날 줄을 몰랐다. 필자가 반대했으니 갈수도 없다. 그렇다고 섬으로 가지 못해서 선택관광 100불 이상에 해당하는 건수도 기후 탓으로 놓쳤으니 소렌토 시내구경이라도 추진해야하는데, 말을 잘못해놓고서 또 훤한 대낮에 호텔로 되돌아 갈수도 없으니까 한참동안을 난처한 상황에서 해결하기 위한 자기들끼리 대책회의만 되풀이 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보다 못한 필자가 서울서 따라 나선 박모 스루가이드를 불러서 내가 양보할테니까 가자고 했다.

그러자 그는 딸이 다니는 회사가 주관한 여행사가 추진한 코스로 따라 나선 상황에서 설마, 보미 아빠가 반대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 절대로 그런 막말과 같은 억압적인 표현으로 강매하듯 선택관광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또 설령 어쩔 수 없는 여행사 사정으로 인해서 선택관광을 추진하더라도 강매는 금물이고 반드시 한사람이라도 남게 되면 그 사람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도 하나의 편법 선택관광일 수도 있겠다는 말도 전했다.

어쨌든 선택관광이란 같은 시간대에 볼 것이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서 취사선택해 보도록 하는 것이 원래 선택관광이 돼야 맞다.

예를 들어서 앞서 라스베가스 여행에서처럼 같은 시간대에 여러 종류의 쇼가 펼쳐지는 것을 가격과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토록 하는 것이 바로 선택 관광이라는 말이다.

이는 모 도시에서 볼 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과 예산으로 인해서 여행객의 편의와 취향에 따라서 관람토록 하는 것이 선택관광이 돼야 옳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다수 여행사가 선택관광을 마치 현지서 말 못하고 길눈이 어두운 여행객을 대상으로 또는 볼모처럼 여겨서 반 강제적으로 선택관광(돈을 쓰도록)을 하도록 만들거나 유도하는 행위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엄연한 공정거래위반 일뿐만 아니라 여행객을 볼모로 한 불법인 것이다.

또한 말로는 그럴싸하게 먼 길을 비행기 또는 버스로 이동해서 가는 동안 현지상황을 과 풍경을 통해서 자연을 느껴보라는 식으로 입바른 소리를 하고서는 정작, 속셈은 여행객을 구속하듯 선택관광을 하나둘씩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그것도 고액 가격으로 여행객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현지 여행사 또는 모객사의 배 속을 채우려는 경향도 없지는 않았다.

그래서 ‘싼게 비지 떡’이란는 말도 그래서 나왔던 것이다.

출발할 때 싼거리로 유도해서 현지에서 꼼짝 못하게 해놓고서 호주머니를 털게 하는 수법 말이다. 그런가하면 현지서 지정된 쇼핑센타를 의무적으로 들리게 해서 물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가이드가 공포분위기로 몰아가는가하면 측은지심을 발휘해서 여행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도 그 중 하나의 잘못된 사례이다.

어쨌든 서두에서 밝혔듯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여행이 돼야 하고 두 번째는 피곤하지 않은 여유가 있는 여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다가 좋은사람들과 여행이야 한다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부부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또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여행은 현지에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서 가이드 또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친구 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인자이다.

가이드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그 일정의 상당부분의 기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보가 추진하는 청와대 포럼 성적우수자 해외 체험여행과 나리타시 큰북축제 참가단 여행 때에는 최소한의 단체인원이 되면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서 인솔 가이드를 지명하거나 이런저런 목적으로 여행을 하니까 그것에 부합한 가이드 붙여 줄 것을 요청해 왔다.

때론 가이드가 동반할 수가 없는 10명이내의 경우는 필자가 직접 항공권과 호텔만을 여행사에 의뢰하거나 직접 구입해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가이드란 기본적인 것 외에도 현지의 역사적인 것도 연계해서 잘 설명해 줄줄도 알아야 하고, 현지에서 여행자들에게 강압적인 불쾌한 언사로서 불편을 주지 않은 가이드를 우리가 선택하고 추천 받아야 여행이 즐거운 것이며 소기의 목적 또한 달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우리가 방문하고 가야할 곳을 미리 정보를 주고 지정하는 등 서로 사전협의해서 맟춤형 여행을 했다. 그러다보면 대론 맟춤형은 팩키지보다도 많은 비용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고 가는 가에서부터 어느 호텔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와 불필요한 쇼핑과 방문처를 삼가다보면 경비는 대부분 업 될 수밖에 없다.

싸다고 또는 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눈과 입을 고사하고 점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면서도 결국 현지에서 추가 경비 즉, 선택관광이다 지정된 쇼핑센타에 끌러 가듯 해서 없어지는 돈이나 따져보면 어느 것이 현명한 여행, 기분 좋은 여행일지는 뻔한 답이 나온다.

그러니까 여행사에게도 적정 마진이 돌아 갈 수 있는 맞춤형 여행을 통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움직이는 동선이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하는 등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이제부터라도 제 돈 주고 떠나려는 의식전환도, 여행사들 못지않은 반성도, 소비자인 우리들에게도 있는 것이다.

가이드가 동반할 수가 없는 10명이내의 경우는 필자가 직접 항공권과 호텔만을 여행사에 의뢰하거나 직접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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