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는 자긍심으로 살았다
범시민 대책위 구성해 일원화 된 창구로 적극 대응키로

본보를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와 정읍시애향운동본부, 행정동우회 등 10개 단체는 지난 17일(수) 오후 5시 본사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는 29일 오후3시 공동대표와 상임대표, 기념일 제정안, 성명서 발표 및 향후 추진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재경정읍시민회는 결과를 위임했고 정읍시애향운동본부 이한욱 본부장과 갑오농민동학혁명유적보존회 서현중 이사장,김동길 전 이사장,정읍시 동학농민혁명 박대길 선양담당,(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갑상 이사장,동학농민혁명정읍유족회 최명언 회장, 행정동우회 심민

▲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자긍심을 되찾자는 범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본보 주관으로 관련 단체장 간담회가 열렸다.

섭 회장, 동학농민혁명역사바로세우기대책위 최상기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룡 본보 대표 주재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 본보 김태룡 대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정읍시민들 역시 한목소리를 내며 대처하자는 의미에서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하고 다수의 뜻을 모아 집중해나가자”면서 “정읍대책위 구성을 통해 동학기념일 제정과 관련 대표성을 갖고 일관성 있는 주장을 펼쳐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고장임을 입증하며 자존심을 세우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이갑상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그동안 추진된 경과를 설명했다. 이갑상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대처하자는 제안에 감사한다”면서 “10년 전 특별법이 통과된 후 기념일 제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치적인 입장이나 단체들의 사활이 걸린 양상을 띠며 이기주의 오명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읍의 경우 지난 48년간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이어왔으며,발상지라는 자부심이 남다른 상황에서 일부 학자들이 무장기포일을 동학기념일로 몰아가기 시작해 항의가 이어졌고,급기야 지난 3월 3일에는 기념재단과 동단협이라는 급조된 단체들이 모여 전주화약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자고 의견을 모아 기자회견과 질의서 발송 등 강력 반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상황에 대해 정읍지역 동학관련 단체들이 공개질의서를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은 재단이 의견을 모아 문체부-행자부-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공포하게 돼 있지만 아직 문체부에도 접수하지 못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어 김동길 전 이사장도 그간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진행상황 참여와 잘못된 진행에 대한 제지 결과를 설명하고,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은 고부봉기일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최상기씨는 정읍시와 관련 단체가 그동안 소홀하게 방치해 현재에 이르렀다며, 정읍시의 역할론을 촉구했다.

박대길 동학선양담당은 일부 오해가 있는 사실에 대한 설명에 이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문제가 다 끝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아직도 행자부에 접수되지도 않은 상태이며, 정읍시와 같은 자치단체가 반대한다면 기념일 건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3일 기념재단측이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한 후 공개질의서 제출 등의 반발이후 사실상 아무런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

서현중 이사장은 과격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동학농민혁명이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서 시작됐으며, 고부봉기를 시발로 시작된 것이 역사적인 사실인데 이를 외면하고 전주화약일을 기념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이한욱 본부장과 박대길 담당은 “무장기포일과 황토현전승일 등이 국가기념일과 중복되는 바람에 새로운 날짜를 찾는 과정에서 전주화약일을 정하려 한 것 같다”며,“전주화약일이 안된다는 내용의 문서부터 단계적으로 대응하자”고 주장했다.

최명언 회장은 “전주화약일을 반대하는 이유는 역사적인 배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심민섭 회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정읍의 자긍심이자 긍지로 알고 살아왔다.동학기념행사 등에서 정읍이 객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재단을 항의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본보 김태룡 대표는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등이 전주화약일은 안된다는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국가기념일이 중요하다”면서 “정읍과 고창의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기념일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해 일원화 된 창구에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정읍대책위 구성을 위한 2차 모임은 오는 29일(월)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상임대표와 실무대표, 대변인격의 사무국장 등을 선출하고 향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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