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상청이 올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더운 날씨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한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장마전선이 상승함에 따라 비가 자주 내리면 거름기가 많은 논의 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는데다 장마가 지속될 경우 도열병에 약한 품종과 잎 색이 짙은 포장 등에서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잎집무늬마름병은 웃자란 논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잎집무늬마름병 발병 포기율이 20% 정도 발생된 논은 잎 도열병 방제할 때 동시 방제해야 한다.

흰 잎마름병은 기주식물(寄主植物)에 잠복하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병으로 발생 후에는 치료약제가 없다. 그런만큼 상습 발생지역 및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도열병 동시 방제약제로 예방위주 방제를 해야 한다. 또 논 수로 등에 있는 줄풀과 겨풀 등은 장마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밭작물인 고추는 장마기간에 연약해져 탄저병과 역병, 청고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비가 오기 전에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아랫 잎과 잎 뒷면까지 골고루 뿌려 주는 것이 효과가 크다.

병든 고추는 빨리 제거하여 다른 고추로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비가 온 뒤에도 탄저병 및 역병 약제를 살포하면 예방 효과가 크다.

현재 담배나방, 응애 등 해충에 의한 피해가 관찰 되고 있으나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간과하기 쉬우나 적용살충제를 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해야 해충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담배나방 유충이 뚫고 나온 구멍으로 빗물이 스며들면 무름 증상이 발생해 낙과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사전 방제해야 한다.

기술센터는 이와 관련,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고추에 칼슘이 결핍돼 무름증상과 낙과 현상이 나타나므로 칼슘제를 2~3번 잎에 뿌려 줄 것을 권장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려면 빗물이 신속히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강한 비바람에 대비하여 고추 끈을 단단히 묶어 쓰러짐에 대비해 야 한다.

쓰러진 고추는 바로 일으켜 세우고, 비가 그치면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2%(40g/20L)액을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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