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외면 전통 문화 당산제 시민 참여 모습

지난 10일 ‘2015년 전통문화 자원발굴 지원사업’에 산외면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이 전국 8개 시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시풍속 축제지원 분야에서 국비 2천만원을 확보해 전통문화자원 전승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의 정량골 당산굿보전회(추진위원장 은재익)는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제가 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 세시풍속이 되지 않기 위해 사업공모에 참여해 1차 서류 심사 및 2차 사업설명회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2천 만원을 확보했다.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제’는 매년 정월 열 엿세에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단결과 풍년을 기원하며 두께 20cm 길이 50m로 줄을 꼬아 산외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남녀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한다. 남자가 이기면 마을에 복을 주고 여자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으며 줄다리기가 끝나면 줄꼬리에서 줄머리 부분으로 모는 듯 세 차례에 걸쳐 참여자 모두가 한바탕 놀이를 하고 ‘줄몰이’가 끝난 줄은 당산 나무에 옷을 입히듯 ‘진쌓기’를 하여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당산제는 일제 강점기 및 6·25전쟁 중에도 행해질 만큼의 지속성과 생명력을 가진 전통놀이다. 정량리 당산굿보존회 은재익 추진위원장은 “마을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줄꼬기 줄다리기 당산굿 등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다수의 인원이 필요한 당산굿의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6년도에는 지역전통문화 단체와 연계해 원정마을의 한계성을 탈피하고 지역 축제로 승화시켜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을 외지에 널리 알려 산외면 이미지 개선은 물론 새로운 전통문화보전 지역으로 정읍시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외면 안종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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