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6일 방영된 SBS영재발굴단 전국역사퀴즈대회편 캡쳐

SBS시사 교양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영재 발굴단 역사 퀴즈 대회’에서 정읍 동초등학교 5학년 김용현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LA, 중국 광저우 해외지역은 물론, 전국의 내로라하는 초등 역사마니아 천명 가운데 예선 통과자격을 얻은 학생은 불과 56명. 김용현군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MBC아빠어디가 PD의 자제를 비롯, 역사 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역사 퀴즈 대회는 아이들의 역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축제의 장이었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열띤 역사토론을 펼치기도 하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소리 높여 부르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김 군은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꼈다고.

“퀴즈대회 생각으로 긴장은 되지 않았고 방송국에 간 게 처음이라 새로운 분위기, 친구들 신기함의 연속이었어요” 덧붙여 김 군은 퀴즈 대회 우승이 가족을 기쁘게 할 수 있어서 자신에게도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수재로 알려진 김 군은 반 1~2등을 유지하는 학업에도 충실한 모범 학생이다. 김 군이 학업 외에 역사공부를 위해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길게는 하루 반나절 역사책을 읽으며 보낼 때도 있다. 7살에 아버지가 사준 한 권의 역사책이 지금의 역사 마니아를 만들었다. “게임은 잘 하지 않아요. 책 읽는 것이 게임하는 것보다 재밌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학교에 비치된 책들은 거의 읽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 김용현 학생(가운데)과 친할머니(왼쪽), 정읍동초등학교 최순희 교장(오른쪽).

광복 70주년, 그 의미에 대해 묻는 말에 12살 나이가 무색하게 김 군은 “광복절은 우리나라에 빛이 돌아온 날이에요. 어두웠던 지난날을 벗어나 해방을 맞은 날로 저는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면서 역사를 잊고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올해는 정읍의 많은 사람들이 지난 역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김 군은 오늘 방영되는 방송을 본 정읍 시민들이 자신으로 인해 역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조금이나마 역사에 흥미를 갖는데 도움을 되기를 바랐다. 김 군의 꿈은 외교관이 되거나 대학에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다. 장차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뒤 세계 속에 한국을,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싶다고. 김 군은 ‘배워서 남주자’를 실현하고 있는 영재였다.

본선의 현장에서 과학고 출신 MC 김주우 아나운서와, 본선 세트 MC 컬투, 출연한 게스트 연예인을 놀라게 한 김 군의 활약은 26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 발굴단’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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