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자긍심 불구 실제 추진 미지수, 기관 이전 등 시간 필요

정읍시가 태인 피향정 주변 상연지 복원을 추진중인 가운데, 사업추진의 적정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읍시는 6월 8일부터 원광대산학협력단(이경찬 교수)에 용역(2천850만원)을 의뢰해 ‘피향정 상연지 복원 기초자료조사 및 복원계획수립 용역’을 실시중이다.

보완을 거쳐 지난달 26일(목) 열린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상연지 복원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 원광대산학협력단측은 태인지역의 역사적인 배경과 피향정 연지변천사 규명,피향정 관련 문헌 등 고증자료 조사,상연지 터 범위 및 지장물 현황조사,상연지터 거주 주민의 연지 복원 보존 및 관리계획 수립,상연지 터 내 주택 및 상가 이주대책,상연지 복원방안과 상가 이주대책,상연지 복원방안과 그 효과에 대한 검토의견 제시,관광자원 활용 및 주변자원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지난 5월 지시서 작성에 이어 6월에 원광대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연지 복원에 따른 부가적인 효과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상연지 복원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면적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만한 기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것.

태인면 A모씨는 “태인 상연지는 주민들의 자긍심이자 자랑이다. 하지만 아직 하연지 주변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연지 복원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해당 부지 매입가에 대한 차이와 이주에 대한 문제 등, 시간을 갖고 차츰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향정 상·하연지가 갖는 태인지역내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재지권 주변지역의 기관 이전 등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주장인 것.

정읍시 관계자는 용역보고회 후 지난달 30일 “일단 법적인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현실적인 면이 있는지 보완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용역사측은 그런 방향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최종 보완된 자료를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부서 역시 용역사측이 제시한 가능성에 비해 다각적으로 어려움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