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국유림관리소 배정환 소장

산림보호, 산림자원 개발 주력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방지 총력

산림청은 전국에 5개 북부, 동부, 남부, 중부, 서부지방청을 두고 그 소속으로 27개 국유림관리소를 지정하고 있다. 산림청 2차 소속기관인 ‘정읍국유림관리소(소장 배정환)’는 정읍을 포함해 고창군·군산시·김제시·부안군·순창군·완주군·익산시·전주시 9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으며 현재 내장상동에 위치하고 있다.

1년 365일이 식목일인 정읍국유림관리소. 한 해에 약 120㏊면적에 편백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 주민의 희망에 따라 50만 그루 이상을 심는다고 한다. 배정환 소장에게 정읍국유림관리소의 운영 방침과 역할, 최근 전북권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실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공기도 맑고 물도 좋은 정읍은 지자체와 시민의 의지와 노력으로 잇따라 사업을 유치해 인구증가는 물론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KTX 덕에 교통편도 좋고, 1년 반가량 근무하면서 사람이 살기 참 좋은 지역이라는 걸 느꼈다” 배 소장은 정읍의 발전과 변화를 말하며, 30년 전과 비교해 산림청도 그 규모와 역할이 증대 됐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산림청은 산불을 예방하거나 산림 훼손을 감시하는 차원의 업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현재는 국가 재산인 국유림의 산림보호는 물론 산림자원을 육성 외에도 나무를 키우기 위해 임야를 사기도 하고, 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피해가 없도록 병충해 예방 및 방제, 자연재해에 대비한 사방댐 건설, 산림 훼손 지역 복구, 등산로 정비 등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특히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는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는 운영방침에 따라 수목 관리 사업 등을 지자체와 산림조합 등 기관과 함께 진행하거나 정읍 내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에 대해 배 소장은 “정읍시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내 인력과 사업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국유림을 활용해서 지자체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이 군산, 고창, 김제, 임실 등 전라도 지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소나무 사업의 중심지인 정읍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포장지나 곤충 등 매개체에 달라붙어 이동하면 1쌍이 20일 뒤 20만 마리로 증식하는 번식력을 갖고 있는 재선충. 발견될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소나무 피해목 주변 소구역 모두베기, 그루터기 박피, 파쇄작업 등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처방이 최선이다.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는 직원을 각 관할 지역에 파견해 재선충병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배 소장은 “소나무 전체 사업의 30% 가량이 정읍에서 이뤄지고 있어 재선충이 발견될 경우 소나무 업계가 휘청 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는 정읍지역으로 유입 되지 않도록 촉각을 세우고 관찰 인원을 충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선충병에 의한 고사목으로 의심이 되는 경우 관리소에 신고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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